캄보디아, 6년간 온실가스 감축 목표 발표

기사입력 : 2025년 09월 25일

1758356982▲제3차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3.0)

캄보디아가 온실가스 배출 감축과 기후변화 대응 강화를 위한 포괄적 목표를 내놨다. 정부는 지난 18일 2025년부터 2030년까지 6년간의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3.0)’ 이행 로드맵을 공개했다. 해당 문서는 이미 8월 8일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국에 제출됐다. 캄보디아는 전 세계에서 29번째, 아시아에서 네 번째로 NDC 3.0을 COP30 브라질 회의 이전에 제출한 국가가 됐다.

이응 소팔릇 환경부 장관은 NDC 3.0이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기후 회복력 있는 발전을 가속화하려는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같은 노력이 UNFCCC 파리협정의 목표 달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캄보디아가 지속가능 발전과 기후변화 회복력, 환경 안정성을 향한 미래로 환경 분야를 이끌어갈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장관은 NDC 3.0의 성공적인 이행을 위해 공공·민간 부문과 지역사회, 시민사회단체, 국제 파트너들이 긴밀한 협력과 함께 재정적·기술적 지원을 적극적으로 이어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출범 행사에서 이고르 드리스만스 주캄보디아 유럽연합(EU) 대사, 엔리코 가베글리아 유엔개발계획(UNDP) 캄보디아 상주 대표, 스텔리오스 페스마조글루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 온실가스 감축부 매니저는 기후변화 대응 실행계획의 가속화를 위해 개발 파트너들이 전폭적인 지원을 이어갈 것임을 밝혔다.

개발 파트너들은 특히 환경부가 다른 부처 및 이해관계자들과 협력해 마련한 NDC 3.0이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캄보디아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옥스팜 캄보디아의 피앤 소포안 대표 역시 정부 실무진이 국제사회와의 약속을 강화하며 주민들에게 지속가능한 미래를 보장하려는 의지를 보였다고 찬사를 보냈다.

캄보디아는 에너지, 교통, 폐기물 관리, 산업, 농업, 산림 및 토지 이용 등 주요 부문에서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설정했다.

또한 농업, 보건, 물·위생, 인프라, 생계와 생태계, 재해·기후 위험 관리, 사회보호, 사회서비스 및 아동보호, 식량체계, 대기질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후 회복력 강화를 우선 과제로 삼았다. 특히 여성, 아동, 청년 등 취약계층을 배려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밖에 재원 조달, 기술 이전, 역량 강화, 이해관계자들의 적극적 참여라는 구체적 필요성도 고려하고 있다. 캄보디아는 2015년 처음으로 NDC 1.0을 제출하며 27% 감축을 목표로 했고, 이어 2020년에는 42% 감축 목표를 담은 NDC 2.0을 내놨다.

한편 올해는 파리협정 체결 10주년으로 국제사회의 기후변화 공동 대응에서 중요한 시점이 된다. 매년 열리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는 취약계층이 기후변화에 적응하도록 지원하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1.5도로 제한하는 등 기후 행동을 논의하는 자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