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2026년부터 최저임금 210달러 시행

기사입력 : 2025년 09월 23일

최저임금 2025

캄보디아 노동부가 2026년부터 의류, 신발, 여행용품 부문 근로자의 최저임금이 210달러로 인상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현재 해당 분야의 최저임금은 208달러이다. 내년에는 2달러가 인상되는 셈인데, 수습 기간 근로자는 정식 직원이 되기 전까지 208달러를 받는다. 단가별로 임금을 지급하는 경우라도, 고용주는 근로자에게 최저 210달러, 수습 직원에게는 208달러를 지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해당 조항 외의 다른 조항은 변동 없으며, 해당 공문은 2026년 1월 1일부로 시행한다.

노동부는 2026년 최저임금 결정 전까지 약 23차례의 협상 끝에, 훈 마넷 총리가 최저임금에서 2달러를 인상한 210달러를 제시하며 마무리되었다고 전했다. 새 법안이 시행되면 근로자들은 최저임금과 수당 등을 포함해 매월 227~238달러의 임금을 받게 된다.

하지만 노동 권리 단체들은 오른 임금도 현재 캄보디아 물가에서 살기엔 힘든 금액이라고 지적했다. 노동인권동맹센터의 쿤 타로 매니저는 자신의 SNS에 210달러의 월급은 실제 월 지출에 훨씬 못 미친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 물가와 급여의 간격은 이들을 빚과 가난으로 내몰고, 식생활, 복지, 교육에 대한 접근성을 제한한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