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련 인력 유지해야” 캄보디아, 군 정년제도 연장

기사입력 : 2025년 07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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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가 군인의 정년을 연장할 수 있도록 관련 법 개정을 지시했다.

총리는 지난 14일 캄퐁츠낭주 왕립헌병훈련센터에서 열린 성과 보고식에서 정년을 늦추면 숙련된 인력을 더 오래 유지할 수 있어 국가 방위 역량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훈 총리는 “ASEAN 다른 국가들과의 비교 연구를 지시했다”며 “현재 캄보디아 군인은 계급별로 12단계에 걸쳐 정년이 정해져 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병, 하사, 장교는 38세에 정년이며 중사는 39세, 상사는 40세, 주임원사는 41세, 준위는 42세에 퇴역한다. 계급이 하나 오르면 정년이 1년 늘어나는 방식이다. 그는 “단순히 진급 통지서 하나만으로 곧바로 정년퇴직 대상이 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총리에 따르면 캄보디아가 12단계 정년 체계를 갖고 있는 반면 라오스는 남성 60세, 여성 55세의 두 단계만 운영하고 있다. 베트남은 6단계로 구성돼 있으며 대령 이하 네 계급은 50세에 정년을 맞는다. 싱가포르는 정년 체계가 3단계, 인도네시아는 6단계다.

이 같은 비교 검토를 바탕으로 훈 마넷 총리는 캄보디아의 군인 정년 단계를 2~3단계로 축소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군인 정년 연장이 다양한 이점을 가져다주며 캄보디아가 더 많은 현역 병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