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CC에서 열린 7월 차세대리더 모임…분야를 넘나든 협력의 장

기사입력 : 2025년 07월 11일

DGCC_777▲차세대리더네트워크 7월 월례회가 캄보디아 우정통신부 내 한-캄 디지털정부협력센터에서 지난 7월 9일 열렸다. 

차세대리더네트워크(회장 이치호) 7월 정기모임이 지난 9일 프놈펜 한-캄 디지털정부협력센터(센터장 정승호, DGCC)에서 열렸다. 이번 모임에는 NIA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소속으로 캄보디아 우정통신부 산하 공간에 사무실을 둔 DGCC의 정승호 센터장이 특별 비지터로 참석해 오픈데이터 정책과 전자정부 구축 관련 진행 중인 한-캄 ODA 협력사업에 대해 소개했다.

DGCC는 캄보디아 정부가 사무실과 전기를 제공하고 한국 정부는 인건비와 기술 자문을 무상으로 지원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삼년간 약 100만 달러의 예산이 투입되며 한국 컨설팅 기업들이 현지에 파견되어 각종 디지털 전환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정 센터장은 네이버 지도, 카카오버스 등이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민간플랫폼의 대표적 사례임을 설명하며 공공데이터의 품질과 개방 정책이 디지털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했다.

이날 DGCC는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세 가지 협력 안건을 소개했다. 첫째, 캄보디아 정부의 오픈데이터 정책 컨설팅을 통해 디지털 행정의 기반 구축을 지원한다. 둘째, 우정통신부 내 챗봇 파일럿 프로젝트를 통해 공공서비스의 접근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시도를 한다. 셋째, 공무원 대상 오픈데이터 및 데이터 거버넌스 교육을 통해 공공 부문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모임에서는 다양한 업종에서 활동하는 회원사들의 최근 활동도 공유됐다. 베리워즈 캄보디아 천만종 법인장은 7월 22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와 함께 글로벌 탄소중립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장을 비롯해 탄소절감 부분에서 한국과 캄보디아의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HC Khmer Express 여세환 대표는 ‘포장이사 현지화’를 목표로 마케팅 솔루션 기업 솔로나와 협업해 현지 시장에 맞춘 홍보 전략을 추진한 결과, 4개월 만에 세 건의 현지 이사 서비스를 성사시키며 프리미엄 서비스의 현지 수요 확대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캄보디아 최초의 한인 인플루언서 김려원 대표(니어리 꼬레, Neary Korea)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SNS 기반의 활동으로 영향력을 키워온 그는 싸이, 태양, 현아, 2NE1 등 K-POP 대형 공연에서 메인 MC로 활약하며 오프라인 행사 전문 진행자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7월 4일 GANZBERG BEER 슈퍼아이돌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으며, 오는 11월 열릴 Anchor K-POP 행사에서도 MC로 무대에 오른다. 최근에는 압구정 뷰티헤어 대표 원장으로 활동 영역을 뷰티 산업으로 확장했다.

차세대리더네트워크는 농업, 청소용역, 디자인, 이벤트, 물류, 교육, 언론, 법률, 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청년 리더들이 매달 모여 정보를 나누고 협업을 도모하는 플랫폼이다. 단순한 친목을 넘어 실질적인 네트워킹과 민간 협력을 통해 캄보디아 한인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끄는 민간 주도의 열린 모임으로 자리잡고 있다./정인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