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기 전남새마을 해외봉사단 캄보디아 새마을운동 시범마을 조성사업 ‘첫삽’

기사입력 : 2025년 07월 07일

새마을회는 지난 1일 지역 농산물의 유통과 판매를 위한 기반 조성 위해 카오크사치톤리 마을에 농산물 유통 차량 1대를 기증했다.WS제1기 전남새마을 해외봉사단이 지난 6월 30일부터 7월 4일까지 5일간 캄보디아 프놈펜 및 껀달 주 카오크사치톤리 마을 일원에서‘2025 새마을 해외협력사업’을 실시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한국 새마을운동의 국제 확산 및 개발도상국 농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하는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전라남도새마을회, 순천시새마을회, 여수시새마을회 관계자를 비롯해 대학새마을동아리 회원 및 청년봉사단원 등 27명이 참여했다.

새마을회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유치원 및 보육 인프라 확충, 지역 행정적 지원 등 2025년부터 2027년까지 총 3년간 단계별로 실질적인 경제자립 기반을 마련하여 카오크사치톤리 마을에 새마을 시범마을 조성할 계획이다. 첫 해에는 교육 및 위생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후에는 주민 소득 향상과 공동체 역량 강화로 확대하는 구상이다. 이 과정을 통해 마을 전체가 자립 기반을 갖추는 것이 목표다.

새마을회는 업무협약을 통해 지역 농산물의 유통과 판매를 위한 기반 조성에 착수했다. 첫 지원 사업으로 지난 1일 농산물 유통 차량 1대를 기증했다. 이를 통해 프놈펜 소재 한인마트인 K-Ground와 연결해 공급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마을에서 생산된 채소와 과일이 도시로 직접 납품되는 경로가 열리면서 향후 지역 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기대된다.

이와 더불어 유치원환경개선을 위해 전남새마을 해외봉사단은 마을 내 카오크사치톤리 유치원에서 어린이 위생교육(손씻기·소독법 등)과 감염병 예방교육을 진행하며 유치원 환경개선(벽화그리기, 환경판·모빌 제작), 의약품 및 생필품 전달, 문화교류 활동 등을 펼쳤다. 특히 위생환경이 취약한 농촌지역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실생활에 밀접한 보건교육과 더불어 직접 만든 위생꾸러미와 비누 등을 전달하며, 주민 참여형 교육방식으로 진행됐다.

카오크사치톤리 유치원은 오는 7월 7일 정식 개원을 앞두고 있다. 이번 지원을 통해 유치원은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으로 변화했으며 향후 지역 아동 보육의 중요한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재원 전라남도 새마을회 회장은“이번 해외봉사활동은 단순한 나눔을 넘어 교육·환경·경제를 아우르는 지속가능한 새마을 모델을 현지에 인식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앞으로도 대한민국 새마을정신을 세계 속에 알리고 지구촌 이웃과 함께 성장해가는 국제협력활동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지은 새마을운동본부 캄보디아 협력관은 “한국 정부의 지원금을 가장 필요한 마을에 연결하는 데 초점을 두고 프로젝트를 관리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카오크사치톤리 마을도 농촌개발부와 협의하여 우선순위에 따라 결정된 곳이다”라며“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실행을 위해 캄보디아 정부, 지역 주민, 한인 사회와의 협업이 중요하다. 실제로 기아자동차, K-Ground 등과의 협력 사례를 통해 농산물 유통 기반도 마련 중이며, 이 같은 민관 협력이 새마을운동의 정신과도 맞닿아 있다”고 밝혔다.

새마을운동본부는 전 세계 15개 개발도상국에 23명의 협력관을 파견해 각 지회들의 현지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

한편 이번 봉사활동은 국제개발협력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전남 새마을회는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글로벌 새마을운동의 확산과 지구촌 이웃과의 연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문다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