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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속 칩몽단지서 마약 중국인, 경찰과 무장 대치 후 체포
▲센속구 무장경찰이 지난 7월 4일 인근 주차된 차량을 파손시키고 총기로 이웃을 협박한 중국인 남성과 3시간 대치 후 체포했다.(사진 Khmer Times)
프놈펜 센속구에 위치한 칩몽 센속 단지에서 지난 7월 4일 오후 3시 30분에 총기를 소지한 중국인 남성이 이웃을 위협하며 벌인 3시간의 무장 대치 끝에 경찰에 체포됐다. 이 지역은 한국 교민들이 다수 거주하는 센속구 내 위치한 대규모 주거단지이다.
센속구 경찰에 따르면 체포된 남성은 중국 국적의 왕페이(Wang Fei)로 사건 당시 약물에 취한 상태에서 자신의 주택(Street P10, No. 20)에서 전자기기를 밖으로 던지며 인근에 주차된 차량을 파손시켰다. 피해 차량은 같은 도로 상 18번지 앞에 세워져 있었으며 후면 유리창, 우측 뒷문 유리, 후미등, 좌측 사이드미러 등이 파손됐다.
▲프놈펜 센속구 칩몽 센속 단지에서 체포된 중국 국적의 왕페이(Wang Fei). 무장한 경찰에 의해 제압되며 소지하고 있던 권총은 압수됐다.
차량 소유주인 판 짠비살(Phan Chanvisal, 28세, 캄보디아 국적)은 사진작가로 소란을 듣고 밖으로 나왔다가 권총을 든 왕페이에게 위협을 당했다.
이에 경찰은 무장 병력을 긴급 투입해 3시간에 걸친 대치와 협상 끝에 왕페이를 제압하고 권총을 압수했다. 체포 직후 실시한 소변 검사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
현재 왕페이는 센속구 경찰서에 구금돼 있으며 경찰은 관련법에 따라 수사 및 기소 절차를 진행 중이다.
한인 밀집지역인 센속구 내 칩몽 단지에서 발생한 이번 사건은 커뮤니티 내 안전 시스템과 위기 대응 체계를 다시 한번 점검해볼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