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올림픽위원회, 제131회 올림픽의 날 기념행사 개최

기사입력 : 2025년 06월 23일

23_6_2025_a1938▲ 지난 23일 오전 모로독 떼쪼 국립경기장에서 올림픽의 날 제131주년을 기념해 열린 행사에서 선수들과 학생들이 함께 달리기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캄보디아올림픽위원회(NOCC)는 지난 6월 22일 모로독 떼쪼 국립경기장에서 제131회 올림픽의 날을 기념하는 대규모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전 세계 건강 증진을 위해 모든 연령층이 스포츠나 운동을 일상에서 접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데 목적을 뒀다.

NOCC 위원장이자 부총리인 통 콘은 올림픽의 날의 기원이 1894년 6월 23일 프랑스인 피에르 드 쿠베르탱이 근대 올림픽 운동을 창설한 데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그로부터 131주년이 되는 해다.

이번 올림픽의 날 행사는 ‘함께 움직이자(Let’s Move)’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이는 캄보디아 정부의 ‘청년 1인 1종목 평생 스포츠’ 캠페인과 맥을 같이한다. 해당 캠페인은 제7대 정부의 오각전략(Pentagonal Strategy) 1단계에 포함돼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아동, 청소년, 성인 전 연령층에서 전 세계적인 신체활동 부족 위기가 심각하다고 강한 우려를 표했다. WHO 조사에 따르면 성인 4명 중 1명, 청소년의 경우 무려 80%가 건강을 위해 권장되는 최소 수준의 신체활동조차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 콘 부총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제131회 올림픽의 날 글로벌 캠페인을 계기로 WHO의 미션을 지지하고 있으며, ‘어린이·청소년은 하루 최소 1시간, 성인은 하루 45분 이상 운동하자’는 구호를 통해 일상 속 신체활동 습관 정착을 장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올림픽 운동의 핵심 메시지는 스포츠를 통해 세계를 하나로 묶고 보다 평화롭고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있다”며 이는 ‘스포츠와 올림피즘을 통해 평화롭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든다’는 올림픽 철학과 탁월·존중·우정이라는 세 가지 핵심 가치와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는 4년마다 올림픽을 개최하며, 전 세계인이 평화와 조화 속에 하나로 모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올림픽은 ‘스포츠를 통해 세계를 하나로’라는 올림픽의 꿈을 구현하는 강력한 플랫폼이기도 하다. 올림픽은 전 세계 운동선수들에게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하며, ‘더 빠르게, 더 높이, 더 강하게, 그리고 함께’라는 올림픽 표어와 맞닿아 있다.

왓 쩜으라은 NOCC 사무총장은 “올림픽의 날을 기념하는 것은 올림픽 운동이 남긴 지속적인 유산을 전 세계인에게 상기시키는 일”이라며 “올림픽 운동은 보다 평화로운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해 왔고, 이 때문에 올림픽의 날은 매년 전 세계적으로 기념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IOC 회원국인 캄보디아도 매년 올림픽의 날 행사에 동참해 왔으며, 이는 올림픽 운동이 세계 스포츠에 경쟁정신과 평화를 가져다주었음을 되새기기 위한 것”이라며 “이러한 정신은 신체적·정신적 건강뿐 아니라 사회적 조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올림픽의 날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NOCC는 ‘전국 선수 포럼’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캄보디아 올림픽 출전 경험이 있는 다섯 명의 선수들이 참석해, 청소년 운동선수들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경험담을 나눴다. 이번 포럼은 젊은 세대에게 희망을 심어주고, 이들의 이야기가 미래 성공을 위한 동기부여가 되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통 콘 부총리는 청소년, 학생, 선수들에게 NOCC가 추진 중인 국가 캠페인에 적극 참여하고, 평생 스포츠와 운동을 생활화해 신체적·정신적·지적 건강을 두루 갖출 것을 당부했다.

그는 이러한 노력이 2029년 캄보디아 최초로 개최되는 청소년 아시안 게임을 대비해 역량 있는 젊은 인재를 육성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목표는 질 높은 건강한 인적자원을 육성하는 것이다. 이는 지속 가능한 경제·사회 발전에 핵심적일 뿐 아니라, 2029년 청소년 아시안 게임과 장애 청소년 아시안 게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청소년 선수층의 튼튼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