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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태국 국경 충돌에도 양국 증시 안정세 유지
▲ 2023년 초 이후 캄보디아증권거래소는 고금리와 주요 상장기업들의 부진한 실적에 눌려 16.4% 하락했다.
캄보디아 뿌레아위히어 주에서 지난 5월 28일 총격 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국경 분쟁 지역인 뭄 베이 지에서 캄보디아군과 태국군 간의 교전이 재차 발생했다. 이번 충돌은 한 명의 사망자를 낳으며 지역 안보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지만, 캄보디아와 태국의 주식시장은 큰 동요 없이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캄보디아증권거래소(CSX)는 무력충돌 당일 0.05% 하락에 그쳤으며, 다음 거래일에도 0.13%의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움직임이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급격한 반응이라기보다 일상적인 시장 변동의 범주로 보고 있다.
태국 증시(SET) 역시 유사한 흐름을 나타냈다. 주요 종목인 KBANK와 DELTA 등의 차익 실현 매물로 0.23% 하락했지만, 미국 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신규 관세 부과 계획을 저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다음 거래일에 0.59% 반등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무력충돌에도 불구하고 시장 반응이 제한적인 이유로, 투자자들이 이미 보다 구조적이고 장기적인 경제 이슈에 주목하고 있다는 점을 들고 있다. 2023년 이후 캄보디아와 태국 양국 증시는 하락세를 지속해왔다. 캄보디아는 상장 기업의 실적 부진과 고금리 영향으로 CSX가 16.4% 하락했으며, 거래 규모와 참여자 수가 작아 외부 변수에 상대적으로 둔감한 것으로 분석된다.
태국은 더 큰 낙폭을 기록했다. 정치적 불확실성과 외국인 및 기관 투자자의 매도세, 중국 관광객 감소에 따른 관광 회복 지연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SET 지수는 전년 대비 약 30.7% 하락했다.
한편, 이번 충돌은 제46차 아세안 정상회의 직후 발생해 시점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지난 5월 26일 열린 회의에서 정상들은 ‘포용성과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지역 평화와 협력을 강조했으나, 이틀 만에 발생한 교전은 이러한 다짐의 현실적 시험대로 작용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금리 동향, 기업 실적, 국내 정치 상황 등 보다 근본적인 경제 요소에 주목하며, 단기적인 지정학적 사건에는 제한적으로 반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