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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떵뜨렝주 환경국, 불법 벌목 폭로한 환경 기자 기소
인권 단체들은 캄보디아에서 언론의 자유가 악화되고 있다는 최근의 징후로, 야생 동물 보호 구역의 벌목에 대해 보도한 환경 기자 옥마으(Ouk Mao)가 선동 및 명예 훼손 혐의로 기소되었다고 밝혔다. 49세의 저널리스트인 그는 5월 16일, 영장 없이 사복 경찰에 의해 스떵뜨렝 지방의 자택에서 체포되었다. 당시 이를 지켜본 옥마으의 아내는 “상관이 옥마으와 토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한다”고 말한 뒤 경찰이 수갑을 채워 데려갔다고 전했다.
옥마으는 스떵뜨렝을 포함한 4개주에 걸쳐 있는 뿌레이랑 야생동물 보호구역의 삼림 벌채에 대해 오랫동안 캠페인을 벌이고 보도해 왔다. 이 과정에서 그는 스떵뜨렝주 공무원들이 불법 목재 거래상들로부터 뇌물을 받았다고 비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스떵뜨렝주 환경국은 옥마으가 관할 공무원들을 상대로 제기한 혐의를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하며, 정정 성명과 48시간 이내 공개 사과를 요구했고, 그렇지 않을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었다.
이외에도 스떵뜨렝 지방 법원은 5월 28일 옥마으와 관련된 또 다른 사건을 심리할 예정인데, 그는 삼림을 개간하고 침범한 후 소유권을 주장하기 위해 삼림을 불태운 혐의와 폭력적인 토지 침범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옥마으에 대한 민원은 총 15건에 달하며, 원고에는 스떵뜨렝주 환경국 및 기타 기관 관계자들이 포함되어 있다. 옥마으가 선동 및 명예훼손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6개월에서 2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이에 대해 인권단체 애드혹(Adhoc)은 이 혐의가 과도하고 부당하며, 오히려 옥마으의 모든 발언은 산림 파괴의 증거가 되므로 당국은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제 언론권리 단체들도 이번 체포를 강력히 비난했다. 언론인보호위원회(CPJ)는 성명을 통해 옥마으의 체포와 구금은 캄보디아에서 환경 문제와 범죄를 보도하는 언론인에 대한 폭행일 뿐이라고 질타했다. CPJ는 캄보디아가 환경 기자들을 범죄자로 대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