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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없는 무희” 티앙 보린, 아세안 사무총국에 그림 전시
▲훈 센 상원의장이 지난 6일 아세안 사무총국에서 티앙 보린의 그림을 공개했다.
“너무 놀라 할 말을 잃었습니다.”
캄보디아 화가 티앙 보린은 동남아시아 국가 연합(ASEAN) 사무총장에게 선물할 그림을 그려달라는 연락을 받았을 때를 회상했다. “훈 센 상원의원과 훈 마넷 총리 두 분 모두 제 그림이 마음에 들어, 아세안 사무총국의 갤러리에 선물하길 원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지난 6일 공개된 그의 앙코르 와트 사원 앞에서 춤추는 크메르 무희 그림은 자카르타의 아세안 갤러리에 전시될 예정이다.
그는 평소와는 다른 긴장감과 압박감을 느끼며 아세안 갤러리 전시를 위한 그림을 그렸다고 말했다. 그리고 완성된 그의 그림이 인도네시아로 보내지는 것이 확정되자, 그는 오랜 노력이 드디어 결실을 보았음을 알았다.
깜뽓 주 출신인 보린은 어릴 적부터 그림을 사랑하고 다양한 대회에 참가했다. 그는 2000년에 캄보디아 노톤 대학교에서 정식으로 미술 공부를 시작했다. 졸업 후 건축 회사에 다니면서도 그는 그림을 놓지 않았다. 그리고 2015년 퇴사한 그는 전업 화가가 되었고, 프놈펜 딘아트 갤러리에서 전시회도 열었다.
보린은 캄보디아 전통, 문화, 사회, 왕립 무용, 크메르 춤, 풍습, 역사 등에서 얻은 영감을 다채로운 색감으로 표현한다. 그는 크메르 무희를 그릴 때 눈, 코, 입 등을 그리지 않는다. 무희의 얼굴보다 무희 자체가 돋보이길 바라서이다. “나는 크메르 무희가 식물이나 꽃, 잎사귀, 과일 등을 심고, 피워내고, 성장시키는 손동작을 자세히 그리려고 노력합니다. 각 손 모양은 우리의 감정과 자연과의 연결고리를 나타냅니다.” 그가 그린 무희들은 생동감 넘치는 압사라 의상으로 유니크함을 뽐낸다. 그는 아름다운 의상으로 꾸민 무희의 춤사위를 그리는 것은 손동작 다음으로 까다로운 작업이라고 말했다.
보린의 얼굴 없는 무희 그림을 이해하고 좋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최근엔 그의 작품을 수집하는 이들도 생겨났다. 그는 덕분에 2018년과 2024년에 미국에서 작품 전시회를 열었으며, 일부 작품들은 프랑스에서도 전시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