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여행] 프놈펜에서 동물원 구경가기 프놈 따마오(Phnom Tamao)

기사입력 : 2013년 03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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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놈펜은 마땅히 가족들과 함께 놀러갈 곳이 부족한 도시이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주말여행이라도 다녀오려 하면 어디를 가야 할지 막막하기 마련이다. 이런 고민을 하신 분들게 다양한 동물들을 볼 수 있고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을 한층 더 키울 수 있는 ‘프놈 따마오’를 추천해 드린다.

프놈 따마오는 프놈펜으로부터 약 45km 정도 남쪽으로 떨어진 따께오 주에 위치해 있다. 프놈펜에서 2번 국도를 타고 약 38km 정도로 가다가 동물원 표지판이 있는 곳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5km 정도 비포장길을 직진해야 한다. 먼지가 휘날리고 울퉁불퉁한 비포장길 양쪽에는 걸인들 먼지가 나지 않도록 물을 뿌려주면서 대가로 돈을 달라고 하는 걸인들(사실 마을 주민들이다)을 볼 수 있다. 프놈 따마오는 정기적으로 운행하는 버스나 차량이 없기 때문에 직접 자가용을 끌고 가야 한다. 툭툭을 이용할 경우 왕복 $30 정도 한다.

프놈 따마오 동물원에 들어가기 전에 먼저 산을 한번 둘러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프놈 따마오 산은 여느 캄보디아 산들과 다르게 커다란 바위들로 이루어진 것이 독특한데, 산 정상에는 사원이 하나 있으며 사원에서 내려다보는 경치도 매우 아름답다. 산자락에는 식사 등을 할 수 있는 원두막 등이 자리를 잡고 있는데 임대료는 $5 정도이며 이곳에서 파는 음식을 사먹을 경우에는 음식값만 내면 된다. 보통 이곳에서는 통닭 튀김을 먹는데, 토종닭을 통째로 튀겨 소금과 후추를 섞은 양념에 찍어먹는다. 조금 느끼해서 그렇지 맛은 괜찮다. 그 외에도 개구리요리, 게요리, 생선 구이 등을 팔고 있다. 음식이 입에 맞지 않을 수 있으니 김치나 김밥 등을 준비해 가도록 하자.

원두막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었다면 동물원 구경을 시작하자. 사실 이곳은 동물원이라기 보다 세계야생동물기금협회(WWF)에서 운영하는 야생동물 보호센터이다. 한국의 어린이 대공원처럼 아기자기한 공원을 조성하여 우리안에 동물을 가둬놓은 형태가 아니라 상처 입거나, 밀렵꾼, 동물 밀매업자들로부터 구출된 동물들을 보호소이다. 구역이 워낙 넓기 때문에 걸어서 보기는 어렵고 사파리처럼 자동차를 타고 구경해야 한다.

이곳에는 주로 곰, 호랑이, 수달, 코끼리, 원숭이, 기본(긴팔 원숭이), 사슴, 악어 등의 동물이 있다. 박수를 짝짝 치면서 먹이를 달라고 하는 수달, 요상한 소리를 내며 긴 팔로 우리 안을 훨쩍훨쩍 이동하는 긴팔 원숭이가 인상적이다. 점심 시간을 잘 맞춰가면 코끼리 쇼도 볼 수 있다. 곳곳에서 동물들에게 먹이로 줄 수 있는 사탕수수, 바나나, 삶은 감자 등을 팔고 있다. 사슴, 새끼 원숭이 등과 같이 순한 동물은 관광객들이 우리 안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니, 사탕수수나 바나나등을 먹여주면서 동물들을 만져보고 서로 교감해볼 수도 있다.

종종 발톱이 없는 곰, 다리 하나뿐인 원숭이, 목발을 짚고 있는 코끼리를 보고 혐오감을 느낄 수도 있지만 동물 애호가들이 나서서 이런 위험에 빠진 동물들을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다른 뭔가를 깨닫기도 한다. 입장료는 외국인 $5, 캄보디아인 2,000리엘이다. / 글 : 정인휴, 자료제공 : 멩 보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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