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사람들이 싫어하는 숫자는?

기사입력 : 2014년 05월 20일

우리나라에서는 숫자 ‘4’가 한자의 죽을 ‘사’자와 발음이 같기 때문에 불길한 숫자, 기분나쁜 숫자로 여겨지고 있다. 중국계 캄보디아인들 사이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이처럼 캄보디아 사람들이 싫어하고 금기시하는 숫자에는 무엇이 있을까?

캄보디아 사람들은 숫자 10을 싫어한다. 이는 ‘바보’를 뜻하는 ‘럽’과 발음이 비슷하기 때문이다(숫자 10의 발음 = 덥). 캄보디아 사람들이 워낙 이 숫자를 싫어해서 숫자 10 자동차 번호판을 아예 발급하지 않았다고 한다. 한편 우리나라 사람들이 조화와 화합을 상징하고 크고 강함을 뜻하는 숫자 3을 좋아하는 반면 캄보디아 사람들은 이 숫자를 싫어한다. 특히 사진을 찍을 때 세 명이서 찍으면 가운데 있는 사람이 일찍 죽는다는 믿음을 갖고 있기도 하다. 또한 캄보디아 사람들 사이에서 36이란 숫자는 음란물을 상징하고 있기 때문에 이 숫자를 싫어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