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캄보디아 대학생 대상 도전골든벨 개최

기사입력 : 2013년 11월 04일

이화여자대학교 국제대학원 한국학과는 캄보디아 현지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관한 퀴즈를 풀어보는 ‘RUPP-EWHA 도전 골든벨’ 행사를 31일 개최했다. 캄보디아 왕립 프놈펜 대학(RUPP)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이 대학 한국어학과 학생 150여명이 참여했다. RUPP는 캄보디아 최고의 국립 종합대학으로 약 1만2000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도전 골든벨 문제는 한국어뿐 아니라 한국의 역사, 문화, 사회 등 한국학 전반에서 다양하게 출제됐다.

이화여대는 지난해 교육과학기술부가 주관하는 ‘국제협력 선도대학 육성·지원 사업’에 선정, 예산을 지원받아 이 대학에 교육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회복지전문대학원, 국제대학원, 환경공학과, 에코과학부 등 여러 분야 교수진이 참여해 캄보디아 고등교육과 기초교육 ODA 확산 및 캄보디아 개발연구원 설립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본교 국제대학원 한국학과는 캄보디아 현지의 한국어 분야 고등인재 양성과 RUPP 한국어학과 개선과 발전을 목표로 전담교수 파견, 교과과정 컨설팅, 교수 자료(기자재 및 도서) 지원, 교사 전문성 강화를 위한 워크숍 등을 진행하고 있다. 그 결과 RUPP 한국어학과 재학생 수가 사업 전에 비해 40% 이상 증가하고 한국어능력시험 응시자와 합격자 수가 모두 증가하는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골든벨을 울린 최후의 1인이 된 번티언 소빤냐(Bunthoeub Sopanha, RUPP 2학년) 학생은 “이렇게 큰 상을 받아 영광이고 평소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갖고 관련된 책을 많이 읽은 것이 큰 도움이 됐다”며 “기회가 되면 한국에 가보고 싶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