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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 칼럼] 과거에 머무는 사람, 미래를 향하는 사람
사회는 기억 위에 세워진다.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고 그 안에서 의미를 찾는 일은 공동체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이다. 그러나 역사를 기억하는 것과 과거의 영광에 머무는 것은 다르다. 과거의 공로가 오늘의 방향을 대신할 수는 없다. 어떤 리더가 사회를 이끌 것인가는 결국 그가 무엇을 해왔는가보다 지금 어디를 바라보고 있는가에서 드러난다.
캄보디아 한인사회뿐 아니라 전 세계 한인사회는 단결이라는 과제 앞에서 늘 쉽지 않은 모습을 보여 왔다. 같은 목적을 가진 단체가 여럿 존재하는 일도 낯설지 않다. 이는 한인사회만의 문제도 아니며 어느 나라 어느 공동체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현상이다. 같은 목적의 단체가 여럿 있다는 것이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니다. 서로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고 선의의 경쟁을 하며 부족한 부분을 보완한다면 공동체에는 오히려 긍정적인 힘이 될 수 있다.
다만 그것이 불필요한 시간과 자원, 노력의 낭비로 이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리더들이 먼저 낮은 자세를 가져야 한다. 한인사회의 리더들이 가장 먼저 바라보아야 할 대상은 단체 자체가 아니라 캄보디아에 살아가는 한인들과 재외동포들이다. 조직의 명분이나 확장보다 중요한 것은 공동체 전체의 이익과 다음 세대를 위한 방향성이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 우리 한인사회의 현주소를 차분히 바라볼 필요가 있다. 다행스럽게도 변화의 흐름이 잘 보인다. 그동안 각자의 자리에서 조용히 역할을 해오던 인재들이 한인사회 안으로 들어오고 있다. 누군가는 앞에 서고 누군가는 낮은 자리에서 보완하며 공동체의 일에 팔을 걷어붙이기 시작했다.
캄보디아 한인사회가 더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기 위해서는 이제 각자의 자리에서 경쟁하되 더 큰 목적 앞에서는 협력할 수 있어야 한다. 재캄보디아한인회 창립 30주년을 맞은 올해, 그리고 한-캄 재수교 30주년을 앞둔 내년은 우리 공동체가 스스로를 다시 돌아보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중요한 시간이다. 각 단체의 활발한 움직임이 각자의 이름을 드러내는 데 그치지 않고 협력이라는 이름으로 꽃피우길 기대한다.
※이 칼럼은 뉴스브리핑캄보디아 2026년 5월 11일자에 게재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