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인 칼럼] 캄보디아 동포사회 정말 잘하고 있다

기사입력 : 2026년 09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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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캄보디아 한인 사회에 대한 자화자찬을 오늘은 좀 하려고 한다. 자랑을 하려면 돈을 내고 시작해야 한다는데 지면을 빌어 뻔뻔하게 자랑을 하겠다. 미리 양해 구한다.

2026년 세계한인의 날 유공 정부포상에 캄보디아에서 개인 3명과 단체 1곳이 이름을 올렸다. 내년이면 한국과 캄보디아의 재수교 30주년을 맞는 이곳에서 무려 네 건의 포상이 나왔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정부포상은 수개월간의 추천과 검증 절차를 거쳐 결정된다. 이 까다로운 과정을 통과한 네 건의 포상은 척박한 캄보디아에서 자기 자리를 지키며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온 사람들이 그만큼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

캄보디아 동포사회는 베트남과 가깝다는 이유로 호찌민, 하노이 동포사회와 자주 비교된다.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규모의 호찌민 동포사회를 옆 나라에 두고 있으니, 캄보디아 동포사회는 상대적으로 작고 존재감이 없는 것처럼 여겨지곤 한다. 아쉬운 일이다.

지난 9월 19-20일 캄보디아 동포사회 내 기록될말한 한-캄 교류 축제 KONNECT가 대성황을 이뤘다. 한국인들이 판을 깔았더니 캄보디아인들이 신나게 놀았다. 한국인들끼리 모여 즐기는 잔치가 아니라 우리가 사는 캄보디아 사람들을 초대해 함께 웃고 즐기는 축제가 된 것이다.

해외에 살면 한국 사람만 조심하면 된다는 말이 있다. 농담처럼 주고받지만 듣고 나면 씁쓸하다. 낯선 땅에서 같은 언어를 쓰는 사람들이 서로를 가장 경계해야 할 대상이 된다면 얼마나 서글픈 일인가. 물론 동포사회라고 갈등이 없을 수는 없다. 하지만 자기 자리에서 묵묵히 헌신하는 사람들이 있고, 누군가의 어려움에 손을 내밀고 함께해야 할 때 기꺼이 힘을 보태는 사람들이 있다. 이번 정부포상과 KONNECT가 그것을 보여주었다.

그러니 오늘만큼은 우리 스스로에게 자화자찬을 좀 해도 되지 않을까.
캄보디아 동포사회, 정말 잘하고 있다!

※이 칼럼은 뉴스브리핑캄보디아 2026년 09월 28일자에 게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