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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호 NGO협의회장 “캄보디아 북서부 지역 여행경보, 현장 상황 반영한 유연한 조정 필요”
캄보디아 내 일부 북서부 지역에 내려진 여행경보와 관련해 현장 상황 변화를 반영한 유연한 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주캄보디아 대한민국대사관(대사 김창룡)이 5월 27일 개최한 ‘온라인 스캠 관련 동포 안전 간담회’에서 NGO협의회 이정호 회장은 북서부 지역에서 활동하는 NGO와 선교단체들이 여행경보로 인해 겪고 있는 현실적 어려움을 전했다.
이 회장은 “NGO와 선교단체들의 주요 활동지 가운데 하나가 바탐방을 포함한 캄보디아 북서부 지역”이라며 “현재 북서부 지역 상당수가 특별여행주의보 지역으로 지정돼 있고 태국 국경 50km 이내 지역은 3단계 철수권고 지역으로 분류돼 있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2026년 3월 6일 프놈펜에 대한 여행경보를 기존 2단계 여행자제에서 1단계 여행유의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프레아비히어, 웃더민체이, 반테이민체이, 바탐방, 파일린, 푸르사트, 코콩 주 등은 특별여행주의보 지역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캄보디아-태국 국경 50km 이내 지역은 3단계 철수권고 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이는 지난해 태국-캄보디아 접경 지역 무력 충돌 이후 조정된 여행경보 체계와도 관련이 있다.
이 회장은 “이들 지역의 여행경보는 온라인 스캠 때문이라기보다 태국과의 국경 분쟁 상황이 반영된 측면이 크다”며 “작년 12월 휴전 이후에도 일부 지역은 여전히 경보가 유지되고 있어 현장에서 활동하는 단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여행경보가 출장과 현장 활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한국에서 캄보디아로 출장을 오려는 경우 여행자보험 가입이 필요한데 일부 보험사에서는 바탐방 등 북서부 지역 방문을 이유로 보험 가입이나 출장을 어렵게 보는 사례가 있다”며 “결과적으로 NGO와 선교단체의 현장 방문, 지원 사업, 협력 활동에도 제약이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서부 지역의 경보는 분쟁 관련 사안인 만큼 실제 위험도와 현장 상황을 세밀하게 구분할 필요가 있다”며 “특별여행주의보 지역 가운데는 상황이 안정된 곳도 있는 만큼 해제 또는 조정이 검토될 수 있지 않겠느냐”고 의견을 밝혔다.
이 회장은 여행경보가 국민 안전을 위한 조치라는 점에는 공감하면서도 변화된 현장 상황이 제때 반영되지 않을 경우 선의의 활동까지 위축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단체와 선교사들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이 적지 않다”며 “안전을 지키는 원칙은 유지하되 지역별 상황에 따라 보다 유연한 여행경보 조정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온라인 스캠 대응 성과와 함께 캄보디아 전반에 대한 안전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흐름 속에서 제기됐다. 참석자들은 캄보디아 내 위험 요인을 정확히 구분하고 실제 현장 상황에 맞는 정보 전달과 제도 조정이 병행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