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인 칼럼] 캄보디아 더 알아보기를 쉬어가며

기사입력 : 2025년 08월 29일

편집인 칼럼

뉴스브리핑캄보디아의 킬러 콘텐츠(특정 미디어가 폭발적으로 보급되는 계기가 된 콘텐츠)인 이영심의 캄보디아 더 알아보기가 이번 주를 끝으로 당분간 쉼을 갖는다.

마지막 회차가 300화가 아닌 301화라는 사실이 무슨 운명인 것 마냥 느껴진다. 마치 302, 303을 위한 마지막 한 주의 보너스 같은 시간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이영심 교수님의 원고는 매 주기사 작성과 취재, 편집에 치여 쉬이 다루지 못했던 심층적인 캄보디아의 정치, 문화를 섭렵하며 때로는 날카롭게 때로는 따뜻하게 캄보디아를 아우르는 소중한 콘텐츠였다. 캄보디아 더 알아보기 코너는 이영심 교수님의 특유의 섬세함으로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캄보디아 사람들의 습성을 면밀하게 관찰하여 교민들이 더 ‘잘’ 알아갈 수 있도록 길잡이 역할을 해왔다.

특히 문학에 관심이 깊은 그는 캄보디아 문학 작품을 다수 소개하며 캄보디아 사람들의 깊은 저변에 깔린 사상, 철학을 엿볼 기회도 마련해주곤 했다. 오랜 독재정권으로 인해 언론이 통제되는 캄보디아에서 반정부 성향의 정치인들을 조명하는 글도 자주 공개했으며 태국, 베트남과의 캄보디아 관계에 대한 내용을 다양한 시각으로 수차례 풀어내어 칼럼 제목 그대로 캄보디아를 ‘더’ 알아볼 수 있는 창구가 되어줬다.

코이카 단원으로 캄보디아에 첫 발을 내딛고, 왕립프놈펜대학교에서 수년간 한국어를 가르치며 캄보디아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우월감에 젖은 눈, 편협한 마음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캄보디아를 사랑하고 있는 이영심 필진과 함께 한 지난 301주의 여정의 정말 행복하고 기뻤다.

“캄보디아는 제게 기회를 준 나라 같아요.”
그의 메시지에 이렇게 답하고 싶다.
“교수님께서 뉴스브리핑캄보디아에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이 칼럼은 뉴스브리핑캄보디아 2025년 9월 1일자에 게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