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고위급 정치인·변호사, 뇌물 혐의로 재판

기사입력 : 2025년 08월 18일

107432-750x440▲ 라이 비셋 전 뿌삿 부지사

프놈펜 시법원은 지난 15일 캄보디아 고위 관리 4명과 변호사 1명을 매관매직을 위한 뇌물 혐의로 재판에 회부했다.

라이 비셋, 콘 쏙끼어, 동 다라, 리 싸멧와 옥냐 작위를 가진 변호사 랏 썸롱은 ‘뇌물 제공 미수’ 혐의로 기소됐다. 유죄가 확정될 경우 각 혐의마다 최소 5년에서 최대 10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전 뿌삿 부지사였던 비셋은 바탐방 주지사 자리를 얻기 위해 싸멧과 썸롱에게 57만 달러를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정부 관계자들 간의 이견으로 인해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리으아엠 구청장이였던 쏙끼어는 껀달 주 내 도시의 시장 자리를 얻기 위해 싸멧, 다라, 썸롱에게 30만 달러를 건네 정부 관계자들에게 뇌물을 주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썸롱은 지난해 11월 이들의 활동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유출돼 정부 관계자들에게 보고된 뒤 반부패위원회에 의해 체포됐다.

공판에서 피고인 4명은 범행을 인정하고 법원에 감형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