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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외딴 사원에서 수백 년 된 수호신상 발견
캄보디아의 앙코르 유적공원 연구진들이 방문객이 거의 방문하지 않는 외딴 사원에서 사암으로 만들어진 문지기 수호신상을 발견했다.
드바라팔라로 알려진 이 조각상은 힌두교, 불교, 자이나교 문화 전반에 걸쳐 널리 퍼져 있는 건축 요소이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조각상은 철퇴와 같은 무기로 무장한 전사로 묘사되며 왕실이나 종교적 장소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에 발견된 수호신상은 높이가 5피트 2인치이고 6개의 조각으로 나뉘어 있으며 방어용 막대의 일부가 없어져 있는 상태였다.
앙코르 유적공원을 관리하는 압사라청(ANA)은 이 수호신상의 상태가 양호하며, 브라흐마와 관련된 바이욘 양식으로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ANA는 “반띠어이 쁘레이 사원에서 중요한 고고학적 발견이 이루어졌다. 이 수호신상은 사원의 두 번째 문 동쪽에 위치했으며, 땅속 약 80센티미터 아래에 묻혀 있었다”며 “불상은 인근 문 상부 구조물이 붕괴되면서 묻힌 것으로 추정된다. 고고학자들은 사원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사원의 잔해와 파편을 치우는 작업을 하던 중 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앙코르의 주요 사원 단지에서 북쪽으로 5마일 떨어진 곳에 위치한 반띠어이 쁘레이 사원은 가장 가까운 주요 사원인 쁘레아 칸과 함께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에 위치해 있다. 쁘레이 칸과 반띠어이 쁘레이 사원은 모두 자야바르만 7세가 1200년대 말이나 1300년대 초에 아버지를 기리기 위해 지은 사원이다.
ANA는 “사암으로 만들어진 문지기 수호신상은을 노로돔 시하누크-앙코르 박물관에 보관하여 앞으로 더 보존하고 연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앙코르 유적공원의 규모와 지형으로 인해 연구진들은 9세기부터 15세기 초까지 이어진 크메르 문명을 조명하는 유물과 구조물을 계속 발굴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공원 중앙에 있는 타 쁘롬 사원을 발굴하는 과정에서 100개가 넘는 사암 불상을 발견되기도 했다.
한편 1840년대 프랑스 자연주의자들의 저술로 앙코르와트에 대한 유럽인들의 관심을 높아졌으며, 오늘날 앙코르와트는 매년 수십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1992년부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