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꼬리한 과일의 왕 투렌

기사입력 : 2013년 05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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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 사람들에게 ‘과일의 왕’라고 불리는 두리안은 캄보디아어로 ‘투렌’이라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두리안의 강한 냄새 때문에 선뜻 맛보기를 꺼려하지만 한번 맛보면 부드럽고 달콤한 맛에 중독되곤 한다. 두리안 맛에 익숙한 사람들은 두리안 냄새가 향기롭다고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를 고약하게 느끼며 고기 썩는 냄새, 발냄새에 비유하기도 한다. 이러한 이유로 대부분의 호텔은 두리안 반입을 금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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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리안은 생과일로 먹을 수도 있고 두리안의 향과 단 맛을 이용하여 가공한 다른 여러 음식을 통해 맛볼 수도 있다. 캄보디아 사람들은 두리안을 주로 생과일로 먹는데 그 외에도 찹쌀과 두리안 반죽으로 만든 ‘바이 덤 나읍 투렌’이라고 불리는 캄보디아식 디저트, 두리안 아이스크림, 두리안 과자, 두리안 월병, 두리안 쉐이크 등 다양한 음식으로 만들어 먹는다. 두리안의 씨는 삶아서 먹기도 하는데 고구마와 비슷한 맛이 난다고 한다.

두리안은 보통 약 7kg정도 나가며 과일치고는 아주 큰 편이다. 무시무시한 가시로 둘러싸인 초록빛의 겉껍질 속에는 옅은 노란빛의 부드러운 속살이 숨어있다. 두리안은 다 익으면 스스로 나무에서 떨어진다.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두리안에 맞는다면 심한 부상을 당할 위험이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두리안 농장에 들어갈 경우에는 꼭 안전모를 쓰고 들어가도록 하자.

캄보디아에서는 캄폿과 껌뽕짬 지역이 두리안을 키우기에 적절한 농토와 기후를 가지고 있다. 특히 캄폿의 특산물은 두리안으로 맛있는 두리안이 나오기로 유명하다. 캄폿 시내 한복판에는 거대한 두리안의 조각상이 건립되어있는 로타리가 있다. 캄폿의 두리안은 껌뽕짬의 두리안보다 약간 작은 편이다. 잘익은 캄폿 두리안의 겉껍질은 갈색을 띄며 속살은 옅은 노란색이며 부드럽다. 그 맛은 특히 더 부드러워 크림과 비슷한 느낌을 준다. 그에 비해 깜뽕참의 두리안은 크며 과일 한 개의 무게가 7kg이상 나간다. 겉껍질은 녹색이며 속살은 밝은 노란색이며 깜뽓의 두리안에 비해 부드러운 맛이 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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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리안은 철과일이다. 캄보디아에서는 5월부터 7월까지가 제철이다.  제철에 싸고 맛있는 두리안을 많이 먹어 두도록 하자. 좋은 두리안을 고르는 방법으로는 줄기의 상태를 체크하거나 두리안을 흔들어 보는 방법이 있다. 크고 단단한 줄기는 신선함의 표시이며 많이 익은 두리안은 흔들었을 때 속에서 씨가 움직이는 소리가 난다고 하니 참고하자.

두리안은 당 함유량이 높으며 훌륭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공급원이고 철분 햠유량 또한 대단히 높다. 두리안은 우울증, 스트레스, 불안감 등에도 도움이 된다. 그러나 너무 많이 먹으면 몸에 열을 유발할 수도 있으니 주의하도록 하자. / 글 : 박슬기, 자료제공 : 멩 보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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