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원장 공식 담화문> 제14대 한인회장 선거에 즈음하여…

기사입력 : 2023년 11월 01일

제14대 한인회장선거 투표 이미지_WS33“참여하는 자는 주인이고,
참여하지 않는 자는 손님이다.”

도산 안창호 선생님이 하신 말씀입니다.

친애하는 캄보디아동포여러분!

국가뿐만 아니라 모든 민주주의적인 사회조직과 공동체의 중요한 의사를 최종 결정하는 방식이 바로 선거이며, 이를 결정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사람들을 가리켜 우리는 ‘유권자’라고 부릅니다.

감히 국가에 비할 바는 못 되지만 1만 5천여 우리 한인동포사회를 대표하는 한인회라는 조직 역시 그 규모의 크고 작음을 떠나 대표 또는 리더를 뽑는 선거인만큼 매우 중요하며, 유권자의 책임과 역할 역시 막중하다 말할 수 있습니다.

단언컨대, 다가올 11월 19일에 치러지는 제14대 캄보디아한인회장선거는 우리 동포들에게는 매우 중요하고 의미 있는 선거로 우리 한인사에 기억될 것입니다. 특히, 이번 한인회장선거는 8년여 만에 경선으로 치러지게 된 선거라는 점에서 우리 동포사회가 거는 기대와 관심은 그 어느 해 선거보다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모름지기, 우리가 한인사회의 구성원이자 진정한 주인으로서 권리와 지위를 누리는 유일한 방법은 투표참여를 통한 의사표현일 것입니다.

이제는 우리가 캄보디아한인사회를 대표하며, 또한 우리 동포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열심히 땀 흘릴 참 일꾼을 뽑는 선거에 우리의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야 할 때입니다.

DSC_8769_WS▲ 제14대 캄보디아한인회장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김준경

저는 제14대 선관위원장으로서 우리 유권자 여러분은 물론 모든 동포 여러분께 간곡히 당부 드리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우리 주변을 살펴보면 투표를 하지 않고 각자의 권리도 행하지 않은 채 한인회를 맹목적으로 비판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선거에 참여하지도 않고 한인회에 불만을 갖거나 실망감을 가져선 안 되며, 이 같은 자가당착과 모순에 우리 스스로 빠져서도 절대 안 됩니다. 또, ‘나 하나쯤이야’, “나는 한인회에 관심이 없어, 하며 한인회의 역할과 그간 노력들을 폄훼해서도 안 될 것입니다. 나에게 주어진 소중한 권리를 너무 쉽게 포기한다면, 국가건 어느 조직사회나 단체이건 미래와 발전은 결코 있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거듭 강조컨대, 우리 유권자들은 이번 한인회장선거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갖고 각 후보자 내세운 공약과 능력을 꼼꼼히 따져보시고, 우리 한인사회를 위해 제대로 헌신하고 봉사할 수 있는 올바른 리더가 과연 누구인지 현명하게 잘 선택해주시길 바랍니다.

아울러 정명규, 김대윤 두 존경하는 한인회장 후보자에게도 거듭 당부 드리고자 합니다.

이번 선거가 캄보디아 우리 한인사에 남을 가장 공정하고 가장 아름다운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양 후보자 모두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 ‘페어플레이’ 해주시길 바랍니다. 지키지 못할 공약과 부정한 수단 방법으로 우리 한인 유권자들의 판단과 기준을 흐리게 해서도 안 될 것이며, 상대후보자에 대한 근거없는 비방이나, 흑색선전을 해서도 안될 것입니다. 저희 선관위는 선거기간 내내 이를 철저히 관리, 감독할 것이며, 이번 선거 결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어떠한 불법선거행위도 용납지 않을 것입니다.

존경하는 우리 유권자 여러분!

2023 선거관리위원회 위촉_WS▲제14대 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 왼쪽부터 최봉석, 홍승균, 김준경, 정명규, 김일동, 이용만 위원과 전호정 영사가 첫번째 선관위 모임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민주주의의 꽃’은 역시 선거입니다. 하지만, 민주주의가 아무리 숭고한 가치가 있다고 하더라도 이를 실현하기 위한 개개인의 자발적인 실천과 노력이 뒤따르지 않으면, 이는 그저 허상에 불과할 뿐입니다. 나의 한 표가 당장 우리 한인사회를 바꾸는 것은 아닐지라도 우리의 애정 어린 관심과 실천이 모아진다면, 우리 캄보디아한인사회를 변화시키고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란 믿음과 소신만큼은 확고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이번 선거가 금년도 회비를 납부한 정회원만 선거에 참여할 수 있어 선관위원장이기에 앞서 교민의 한사람으로 다소 아쉽지만, 다음 차기 선거에선 더 많은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도록 앞으로는 우리 스스로가 한인회에 더 깊은 애정과 관심을 쏟아야 할 것입니다.

거듭 강조컨대, 부디 유권자 여러분께선 한 분도 빠짐없이 이번 제14대 한인회장 선거에 참여하여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시기를 바라며, 양 후보 모두 선거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고, 승자와 패자도 없는 세상 가장 아름다운 한인회장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시길 거듭 당부 드립니다. 저희 제14대 선관위 일동 역시 최선을 다해 공정한 선거관리자로서 맡은 바 책임과 임무를 다할 것임을 유권자 여러분께 약속드립니다.

그럼 11월 19일 선거 투표소에서 건강하고 밝은 모습으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10월 23일
제14대 캄보디아한인회장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김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