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한인 선교사 이야기] 제 18 화 새찬양축제 20년, 캄보디아 새찬양축제 7년간 함께 하신 하나님

기사입력 : 2020년 10월 16일

815-1▲ 새찬양축제 2020년 포스터

2001년, 주님께서 주신 비전-“그렇다 (하나님께서) 어린아이와 젖먹이들의 찬미를 온전케 하셨나이다 함을 읽어본 적이 없느냐”(마 21:16)-에 따라, 분당 할렐루야교회에서 김상복 담임목사의 기도와 격려로 첫 대회를 열었을 때, 20년 후, 전 세계 약 20개 도시에서 매년 열리는 대회라는 것은 상상할 수 없었다.

첫 대회는 “어린이찬송가 피아노콩쿨”로 열렸는데, 전국에서 60명의 천사 같은 아이들이 모여 그동안 기도와 연습으로 준비한 찬양을 선보였고, 교회는 열광하였다. 극동방송, 기독교방송에서도 큰 관심을 보여, 그 이후로 거의 매해 새찬양축제 인터뷰를 하게 되었고, 참으로 귀한 하나님의 자녀들이 정성껏 준비한 찬양을 드리는 찬양축제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그러나 주님의 역사는 한국에만 머물지 않았다.

2004년, 미국 워싱턴, 2007년, 중국 북경과 상해에서 그리고 2012년, 남미 브라질 리오데자네이로에서 새찬양축제가 시작되었다. 2014년, 4/14 Window Movement의 Mumo 목사 초청으로 아프리카 케냐에서 첫 찬양세미나를 가졌고, 2015년부터 매해 케냐와 탄자니아에서 개최되었다.

2016년, 잠비아 엔돌라에서 새찬양축제 준비 차원의 찬양신학 강좌가 남아공, 말라위, 잠비아, 짐바브웨, 앙골라, 스와힐리 등, 남아프리카지역 교회 지도자 대상으로 열렸으며, 2018년, 우간다 캄팔라, 2019년,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계속되었다. 한편, 인도는 2015년, 다이마리 목사의 초청으로 찬양세미나와 함께, 제1회 새찬양축제가 시작되었다.

815-2▲ 김명환 교수의 도서 증정(캄보디아교회사연구원)

본 원고 제공자인 김명환/최미야 선교사는 미국남침례교회 파송으로 2012년 말, 캄보디아에 입국하였으며, 몇 가지 준비 후, 2013년부터 새찬양축제를 열었는데, 그해 120명 참가라는 성황을 이루었고, 해를 거듭하며 깜뽕짬(2014), 씨엠립(2015), 바탐방(2018)이 추가되었다. 프놈펜대회는 첫해부터 ICA, 프놈펜제일교회, 프놈펜은혜한인교회 등 여러 지역 교회와 개인, 기업의 후원으로 진행되고 있다.

2018년, 프놈펜대회에는 참가자가 너무 많아 5시간 이상 소요되었고, 2019년부터 동영상심사를 추가하게 되었는데, 이는 놀라운 주님의 섭리였다. 2020년 초, 갑작스러운 코로나 발발로 인한 전 세계적 어려움으로 모든 집회 및 행사가 취소되었고, 새찬양축제 역시 예외가 아니었는데… 놀랍게도 2019년, 프놈펜대회 동영상심사가 바로 하나님의 해결 방법이었고, 2020년 11월, 동영상으로 전 세계적 새찬양축제를 개최하게 되었다.

새찬양축제가 전 세계적으로 확장되다 보니 이를 전담할 기관이 필요하게 되어 사단법인 새찬양후원회(새찬후)가 출범하였으며, 전 세계 코디 및 지역 교회와 함께, 이 마지막 때 어린이 찬양 사역을 진행하고 있다. 새찬후는 열심히 찬양한 어린이들에게 부상·장학금을 수여함으로 찬양의 소중함을 전하며, 가르치고 있다. 또한, 특별한 재능이 있는 아이들에게 외국에서 찬양할 기회를 주고 있는데, 아마도 캄보디아인 어린이들이 그 특혜를 제일 많이 받은 것 같다.

2015년, 프놈펜 새찬양축제에서 대상(피아노)을 받은 추온쏘써니 자매는 이듬해 한국으로 초청되어 찬양 축제, 할렐루야교회 주일예배 등에서 찬양했고, 처음으로 오케스트라 음악회 등을 가볼 수 있었다. 2018년, 역시 프놈펜 대상 수상자(성악) 스레이띠 자매도 한국 초청 방문하여 찬양 축제, 극동방송직원 예배 등에서 찬양하였으며, 2019년 대상 호산나합창단 20명은 전원이 한국에 초청되어 코로나가 막 시작되는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꿋꿋하게, 마치 대하 20장의 브라가 골짜기 전투의 합창단처럼 막중한 찬양 사역을 성공적으로 감당하고 귀국하였다./장완익 선교사 (KMAC 역사연구분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