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폿, 어디까지 가봤니? 캄보디아 수상레저단지 리버파크

기사입력 : 2020년 07월 15일

리버파크 로고캄폿 시내로부터 약 9 Km 북쪽에 위치한 리버파크(RIVER PARK)는 2016년 3월에 개장한 수상레저단지다. 캄폿 시내에서 조금 멀리 떨어져 있긴 하지만 차량으로 이동한다면 30분 내로 도착할 수 있다. 이곳은 짚라인과 번지점프, 카약과 보트 같은 수상레저로 유명한 캄보디아 레저명소 중 하나다. 번지점프 시설은 최근 이용이 중단 돼, 짚라인과 카약, 버기카에 대해 소개한다.

 

1. 짚라인 : 1인/1회/$7.5

#짚라인2(FB ##캡쳐)

리버파크의 명실상부 얼굴마담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짚라인이다. 입구에서부터 존재감을 과시하는 높다란 구조물이 바로 짚라인 탑승장이다. 지상에서 미리 안전 하네스를 지급받고 사용법을 안내 받는데다 모든 코스에 하네스에 부착된 2개의 안전 고리를 결합할 수 있는 장소가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전혀 위험하지 않다.

구조물의 끝에 다다르게 되면 몇 가지 안전설명을 끝으로 물결치는 캄폿강 상류를 가로지르는 200m 길이의 짚라인에 오르게 된다. 구조물을 오르는 순간보다 훨씬 짧은 시간에 끝나고 말지만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강을 가로지르는 기분은 상쾌하다. 아쉬운 점이라면 왜인지 몸이 뒤로 고정된다는 점과 기대보다 속도가 조금 느리다.

이후 강 반대편에 도착하면 대기인원 10명을 채워 강을 횡단하는 보트를 타거나, 미리 표를 끊어 정박돼 있는 카약을 타는 것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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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카약 : 1인/1시간/$2.5

#카약(전면)과 페달 보트(뒤)(FB 캡쳐)

짚라인 탑 바로 밑으로 이어진 부두에는 카약들이 촘촘하게 세워져 있다. 리버파크의 사실상 가장 큰 존재이유이기도한데, 운이 나쁘면 대여할 카약이 남아있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한다. 한 사람 당 $2.5이며, 2인승과 3인승의 카약이 있다. 지급받은 구명조끼를 입고나면 카약을 타고 약 1Km 남짓 되는 길이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햇빛을 받아 흔들리는 물비늘과 주변으로 우거진 숲. 그리고 저 멀리 보이는 산을 배경으로 흐르는 강물에 조향을 내어맡기고 여유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노를 젓는 것과 조향 요령에 대한 안내가 없기 때문에 단순해보이지만 경험이 없다면 미리 숙지해 가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2인승이라면 아무 요령 없이 타다간 잔뜩 진을 빼게 될 것이다.

만약 노를 젓는 게 부담된다면 페달로 작동하는 2인승의 꽤 커다란 페달 보트를 타는 것도 좋다. 카약보다야 역동적인 재미가 덜하겠지만 확실히 힘은 덜 든다.

 

3. 버기카 : 1대/30분/$20

#버기카2(FB캡쳐)

버기카 코스는 올해 4월 달 경에 새로 생겼다. 표를 끊으면 약 5분에서 10분 정도 추가 희망자를 대기하는 시간을 가진다. 이후 가이드가 탄 버기카를 따라 15분 길이의 코스를 왕복하게 되는데, 오프로드는 아니지만 비포장도로의 상태가 좋지 않아 오프로드의 느낌이 나기도 한다. 15분을 소요하면 울퉁불퉁한 넓은 공터에 도착하는데, 그곳에서 잠시 동안 자유주행하며 사진이나 동영상을 촬영하거나 도로에서 시도하기 어려운 주행방법을 시도해볼 수도 있다. 두 명이 탑승했다면 둘이 자리를 교체할 적절한 기회이기도 하다.

그날 비가 오지 않았다면 흙먼지가 심해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좋다. 만약 비가 왔다면 주행 중 정말 많은 량의 진흙이 차 표면과 몸에 흩날리므로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코스 중 농가에서 기르는 닭이나 길 가에 세워둔 차량,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간간히 보이므로 미칠 듯한 속도감을 체험하는 것이 어렵다. 사실상 시속 50km를 넘기는 경우가 적다고 할 수있다. 그런 부분이 아쉽다면 공터에서 마음껏 밟아보는 것도 좋다.

안전벨트를 비롯한 안전장비가 전무하고 운전면허 여부와 관계없이 몰 수 있기 때문에 운전 경험이 없다면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캄폿에 오게 된다면 한번 즈음 방문해 보면 좋을 것 같다. 위에 소개한 것들 외에도 많은 수상레저를 체험할 이곳에서, 때마침 두리안 제철을 맞아 습하고 후덥찌근한 7, 8월의 더위를 날려보는 것은 어떨까?/문다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