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 문화시민이 되어보자. 어디서나 누리는 3D VR 온라인 전시관!

기사입력 : 2020년 04월 27일

COVID-19의 여파로 학생들이 학교에 가는 대신 온라인상으로 수업을 듣고, 많은 기업에서 재택근무를 권장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 풍조가 사회에 만연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체육관과 영화관을 비롯한 각종 문화·체육 시설들의 이용자 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 여기에는 가뜩이나 저조한 방문자 수로 위태로운 박물관들도 포함된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상황 가운데에서 오히려 박물관 및 미술관들이 새로이 재조명되고 있다. 세계 10대 박물관인 이탈리아 브레라 미술관(Pinacoteca di Brera), 우피치 미술관(Galleria degli Uffizi), 바티칸 박물관(Musei Vaticani)과 그리스 아테나 국립 고고학박물관(Museo Archeologico – Atene), 스페인 프라도 미술관(Prado Museum),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Louvre – Parigi), 영국 브리튼 박물관(British Museum), 미국 메트로폴리탄 미술관(Metropolitan Museum)과 워싱턴 국립 미술관(National Gallery of art), 그리고 러시아 예르미타시 미술관(Hermitage Museum)이 집단전염상황으로 인해 일시적 휴관이 불가피하게 되면서 이들이 기존에 제공하던 온라인 전시관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진 것이다.

이외에도 대한민국 역시 일부 온라인 전시관을 운영하는 박물관에 대한 주목이 잇따르고 있다. 아래는 3D VR 온라인 전시관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한국 내의 대표적인 박물관 네 곳을 소개한다.

 

1. 국립중앙박물관 (museum.go.kr)

국립중앙박물관 (가야본성 칼과 현)▲ ‘가야본성 칼과 현’ 전시관의 가야 양식 토기들

한국을 대표하는 국립 박물관으로서 세계적으로도 그 상당한 규모를 자랑하는 한국 최대의 박물관이다. 이곳에서는 비교적 최근까지 기획전시 됐던 ‘가야본성 칼과 현’을 비롯한 8개의 온라인 전시관 외에 박물관에 소장된 한국의 유물과 문화제를 집중적으로 설명하는 영상자료를 시청할 수 있다. 무엇보다 한국의 대표 박물관답게 경주 박물관, 전주 박물관, 대구 박물관, 부여 박물관, 공주 박물관, 나주 박물관, 익산 박물관, 7개의 소속 박물관들에 대한 온라인 전시관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이들은 해당 박물관이 소재한 지역 유물 및 문화재들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광고]

금융

 

2. 대한민국역사박물관 (much.go.kr)

수정됨_대한민국역사박물관 (선거, 민주주의를 키우다)1▲ ‘선거, 민주주의를 키우다’ 전시관 입구. 선거문화와 기술의 발전 등 한국 근현대사의 흥미로운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어두운 대한민국의 근현대사를 조명하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2013년에서 2019년까지 기획전시된 21개의 특별전들을 온라인 전시관으로 제공하고 있다. 건립 취지에 맞게 대부분 한국의 근현대사를 다루고 있으며, 여기엔 일제강점기부터, 6.25전쟁, 그리고 지난 19년 100주년을 맞이한 한국영화사에 이르기까지 굉장히 포괄적인 주제를 수용하고 있다. 현재 대한민국의 근간이랄 수 있는 격동의 100년을 가까이서 관찰하며 현대와 과거를 이어주는 무언가를 느낄 수 있다.

 

3. 서울역사박물관 (museum.seoul.go.kr)

서울역사박물관 (서울의 전차)2▲ ‘서울의 전차’ 전시관. 구한말부터 시작되는 한국 전차와 인프라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

서울역사박물관은 다소 위의 대한민국역사박물관과 주제가 겹치는 부분이 있지만, 이곳은 보다 과거의 한양과 서울의 역사에 중점을 두고 있다. 가장 최근까지 기획전시된 ‘서울의 전차’ 전시관을 포함한 91개의 방대한 양의 전시관을 감상할 수 있다. 서울과 한양의 역사를 역사, 미술, 경제, 사회, 정치, 문화 등의 매우 다양한 주제를 통해 보여준다. 국가의 심장인 수도 서울을 다루는 만큼 위의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 비해 더욱 더 세세하고 밀접한 당시의 시대상과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광고]

기사속광고_모앤모 톡톡브리핑 734-01

 

4. 사비나 미술관 (savinamuseum.com)

사비나 미술관 (셀피) 1▲  ’#셀피selfie – 나를 찍는 사람들’ 전시관.

무거운 역사 이야기들로부터 벗어나, 이번엔 자신의 죽었는지 살았는지 모를 미적 감각과 순수한 감성을 자극하는 사비나 미술관이다. 이곳에서는 29개의 다채로운 주제의 기획전시들을 만나볼 수 있다. 다소 어렵게 느낄 수 있는 난해한 현대미술부터 누구나 쉽게 느끼고 이해할 수 있는 대중미술까지 다양하다. 그중에서도 ‘#셀피selfie – 나를 찍는 사람들’ 전시관과 같이 현대인들을 저격한 주제들을 감상하며 사비나 미술관의 모토인 ‘소통하는 박물관’이란 게 무엇인가를 잘 느낄 수 있다. 이밖에도 ‘Artist’s Portfolio Ⅱ’, ‘COLOR STUDY’ 두 전시관에 대한 큐레이터의 나레이션을 담은 영상자료도 제공하고 있어, 조금 더 미술과 친숙해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밖에도 다른 많은 박물관과 미술관에서도 3D VR 전시관과 일반 영상자료 및 사진들을 온라인 통해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집단전염사태라고는 해도 영화를 비롯한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문화생활을 집 안에서도 충분히 누릴 수 있는 시대이다. 하지만 방향을 조금 바꾸어 위 전시관들을 통해 교양과 지식, 그리고 즐거움을 함께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문다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