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민기업 인터뷰] 법무법인 리우

기사입력 : 2019년 07월 26일

법무법인 리우는 다른 국내 법인들과 달리 해외에서 먼저 개업한 특이 케이스다. 2017년 초에 미얀마를 시작으로 캄보디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차례로 확장했으며 국내 법무법인 리우와 합병하면서 변호사 20명 이상의 아세안 전문 로펌으로 성장했다. 또한 지난 5월 세계 로펌들의 네트워크 중 하나인 ‘로펌네트워크(LFN, Law Firm Network)’의 한국 멤버로 가입하여 세계적 수준의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기반을 다지고 있다.

법무법인 리우 캄보디아 사무소의 최대 장점은 한국 변호사가 상주하며 현지법에 따라 직접 업무를 하기 때문에 업무 대응 속도가 빠르고 전문적이라는 것이다. 법무법인 리우 캄보디아 사무소의 김철웅 변호사는 건설회사로 따지면 현지 업체에 하도급을 주는 방식으로 일하지 않고 직접 시공을 하는 것과 같다고 설명한다. 국내에서 규모, 인지도가 훨씬 큰 김앤장이나 화우 같은 대형 로펌도 결국 현지 업체에게 하도급을 주는 방식으로 업무를 하고 있기 때문에 법무법인 리우 캄보디아 사무소가 갖는 경쟁력이 남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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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무법인 리우 캄보디아 사무소 직원과 김철웅 변호사(왼쪽에서 네번째), 김은아 실장(왼쪽에서 두번째) 

법무법인 리우 캄보디아 사무소에 상주하여 자문을 담당하고 있는 김철웅 변호사와 1문 1답 인터뷰를 진행했다.

Q. 법무법인 리우 동남아 팀을 소개해 주세요.
저희 동남아 팀은 우승원 변호사, 유정훈 변호사, 김철웅 변호사, 정경석 변호사 모두 법무법인 지평에서 근무하였던 변호사입니다. 우승원 변호사는 법무법인 지평을 설립했고 유정훈 변호사는 법무법인 지평 동남아시아 팀을 만들었습니다. 저는 미국 미시간대학교를 졸업하고 고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사 및 박사를 졸업하고 법무법인 지평에서 근무를 시작하였습니다. 당시 지평 캄보디아 사무소 주재원을 위해 캄보디아에 처음 오게 되었는데 그게 2015년이니 어느덧 5년차 캄보디아 교민이 되었습니다.

Q. 주로 담당하고 있는 업무는 어떤 분야인가요?
저희는 최근 금융기관의 자문을 가장 활발히 하고 있습니다. 과거 토마토저축은행 매각도 저희가 진행하였고 여러 금융기관의 시장 진출, 운영 자문을 맡아왔습니다. 그 밖에 국내 기업이나 예금보험공사, 코트라, 코이카 같은 정부 부처와도 협업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고객사의 일상 자문과 회계 자문, 그리고 세무 조정을 하고 있으며 크고 작은 고객들의 작은 문제들도 도움을 드리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캄보디아에 진출하는 교민, 기업이 겪는 어려움은 무엇인가요?
정보의 부재와 행정 사법부의 부폐가 가장 큰 어려움이라고 생각됩니다.
부동산을 구매하시는 분들도 등기의 진위 여부를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겪으시고 등기이전 절차가 투명하지 못하여 불필요한 비용을 여전히 많이 지출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채권자의 경우 채무자를 상대로 재산조회신청이 가능한데 캄보디아에서는 어려운 점이 많아 분쟁의 해결에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발생하는 편입니다. 다만 최근 전산화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고 캄보디아도 조금씩 개선의 여지가 있으므로 법률적으로 접근하신다면 보다 수월할 것 같습니다.

Q. 뉴스브리핑캄보디아 독자들에게 조언하고 싶은 말
캄보디아 교민분들 중 오랫동안 거주하신 분도 많으시고 각자의 분야에서 전문가의 위치에서 성공하신 분도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다만 저희가 업무를 하면서 느낀 점은 과거의 경험과 노하우가 때때로 빠르게 변하는 캄보디아에서의 의사결정에 실수를 야기할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새로운 법, 규정이 나오고 과거와 달리 이를 준수하는 공무원이 많아지는 만큼 교민분들께서도 중요한 의사 결정 전 경험에만 의지하지 말고 새로운 정보를 꼼꼼하게 따져보셔서 불필요한 피해를 줄이기 바랍니다.

지난 3년사이 중국으로부터 큰 규모의 투자가 이뤄지면서 중국인이 급증함에 따라 직원의 이직이나 임차료 상승과 같은 어려움을 생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교민 여러분들께서 이러한 문제에 대비책을 마련하시기 바랍니다. 중국인들은 중국인들끼리 뭉치는 경향이 있는데 이럴 때일수록 교민들이 캄보디아인이나 다른 외국기업과 상호 상승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인터뷰 말미에 김 변호사는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분쟁, 약간의 자문으로 상당한 비용 절감을 할 수 있는 문제들, ‘조금만 더 일찍 만났더라면…’ 싶은 고객이 생각보다 많았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캄보디아에서 개인적인 경험과 부정확한 주변 정보에만 의존하지 말고 전문적인 자문이나 정보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다가오는 문제를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글·사진 정인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