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온라인 쇼핑 현주소

기사입력 : 2017년 08월 21일

캄보디아에서도 한국처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라인 등 SNS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그 중에서 캄보디아사람들한테 제일 인기가 많은 SNS은 바로 페이스북이다. 프놈펜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은 거의 다 페이스북 계정을 하나씩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현재 약 4백만에 가까운 캄보디아 계정이 만들어 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와중에 페이스북을 활용한 온라인 쇼핑 시장도 커지고 있다. 캄보디아 사람들은 이를 ‘루어ㄱ 온라인(온라인 판매)’라고 부른다. 온라인 쇼핑 페이지는 우후죽순 늘어나고 있는데 매장의 장소에 구애를 받지 않기 때문에(대부분 집에서 사업을 시작) 소자본으로 물건을 팔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페이스북의 마켓팅 효과가 매우 뛰어나 이미 매장을 갖고 있는 브랜드나 식당들에게 페이스북 페이지/온라인 판매는 반드시 갖춰야 하는 조건이 되고 있다.

온라인 쇼핑이 시작된 약 3~4년 전에는 주로 옷, 가방, 화장품 등을 주로 팔았는데 요즘에는 옥수수 구이, 샌드위치, 과일, 젤리, 보양 음료 등 예전에는 길거리나 시장에서만 볼 수 있었던 아주 자잘한 식품들까지 이제는 온라인으로 판매를 시작하고 있다. 최근 가장 유행하는 온라인 쇼핑 간식은 닭발과 게장이다. 캄보디아 사람들의 생활이 바빠지면서 시장에 가서 간식을 사먹는 시간도 이제는 온라인 쇼핑을 통해 아끼려고 하는 것 같다.

지불 방법도 현대화 되고 있다. 예전에는 배달부에게 직접 현금을 건네는 방식이었다면 이제는 WING, e-money 등의 송금서비스를 활용하여 예약을 하는 시스템도 생겨나고 있다. 캄보디아의 온라인쇼핑은 나름대로의 방법으로 조금씩 발전하고 있다. /정인휴, 놀 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