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물, 깊이 팔수록 비용 높아져

기사입력 : 2016년 05월 17일

정부와 구제기관 관계자에 의하면 심각한 가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더 깊고 많은 우물에 대한 요구로 정부 구호 예산이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물 가격은 깊게 팔수록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진다. 그러나 우물을 더 많이 팔수록 지하수가 고갈되기 때문에 더 깊게 파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다.

캄보디아 적십자의 품 짠니 사무총장은 과거에는 일반적인 우물을 만들어왔으나 현재에는 단순한 우물은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먼 니어리 쏘페악 적십자 사무총장은 캄보디아 적십자(CRC)가 지방 당국과 함께 피해지역을 대상으로 20-200개의 우물을 파고 있다고 말했다.

수자원기상부의 분 히은 차관에 따르면 개인 소유 우물의 깊이는 보통 30m로 한정되지만 관제 우물의 경우 60m까지 가능하며 산간 지역은 최대 80m까지 가능하다. 소페악과 분 히은은 국내 30-40m 깊이의 많은 우물들이 말라가고 있다는 점과 60m 깊이의 우물에서도 같은 현상이 발생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수긍했다.

지난 주 소페악은 깜뽕톰 지방 당국이 더 나은 효과를 위해 100m 이상의 우물을 파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는 보다 높은 비용을 필요로 한다. 두 사람의 말에 따르면, 30-40m 우물의 경우 최대 500달러의 비용이 들지만 70m 이상일 때는 2천 달러, 100m의 우물에서는 7천 달러 이상의 비용이 든다. 히은 장관은 현 상황으로는 정부 구호 예산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며 국제사회 지원국들의 도움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