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루 난민,‘캄보디아 입국은 큰 실수’

기사입력 : 2016년 03월 23일

계약에 따라 나우루에서 보내진 로힝야족 출신 난민이 병에 의해 시달리고 있으며 캄보디아에서 죽게 될까봐 두렵다고 호주 언론에 말한 이후 호주 정부는 난민 처리를 위해 5500만 호주달러(약 4160만 미국달러)를 들여 캄보디아와 맺은 협상을 옹호했다. 26세 모하메드 라시드는 오랜 기간 신장 및 폐 질환으로 고통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10일 간의 입원을 권고받아 병원에 수용되었으나 국제이주기구(IOM)에 의해 3일 만에 취소되었다.

선상 난민들을 제3국에 재정착시키는 호주의 정책이 다시 도마에 오른 것은 지난 3월 초 두 명의 이란인 부부가 프놈펜에서 약 9개월 동안 생활한 뒤 고국으로 돌아가는 선택을 했기 때문이다. 라시드는 호주 정부가 호주에 망명 신청한 사람들이 무기한 구금되어 있는 나우루를 떠나도록 유도하기 위해 맺은 여러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말했다. 호주 이민국의 피터 두톤 대변인은 라시드가 캄보디아에서 받은 대우에 대해 변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