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비즈니스 환경, 약간 나아져

기사입력 : 2015년 11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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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의 비즈니스 환경지수가 2014년 전세계 133위에서 2015년 127위로 소폭 상승했다. 이는 비즈니스 시작에 드는 날짜수와 행정절차가 간소화 되었기 때문이라고 세계은행의 최신보고서는 밝혔다. 그러나 아직도 세계 평균 지수에 비하면 한참 뒤처지고 있다.세계은행의 ‘비즈니스환경 보고서 2016’에 따르면 캄보디아는 다른 아세안 가입국보다 한참 하위권으로 라오스와 미얀마만이 캄보디아보다 하위에 위치해 있었다. 가장 심각한 것은 비즈니스 등록의 편의성으로 조사대상국 189개국 중 180위를 차지했다(작년 184위).

보고서 저자인 장 알렛은 캄보디아가 사업체를 만드는데 들이는 시간을 줄인 것이 확실하기는 하지만, 다른 나라는 상황이 더욱 호전 되었기 때문에 상대적 지수를 비교한 도표에서 하위권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가장 비중을 둔 지수는 사업시작까지 드는 기간인데, 캄보디아의 경우 87일이 드는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세계 평균은 20일이고, 동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우 25개국에서 20일 미만이 드는 것으로 밝혀졌다.

캄보디아 비즈니스 등록기간 감축은 순 짠톨 상무부 장관이 올해 초 직접 추진한 프로젝트였다. 프로젝트 세부사항으로는 온라인 비즈니스 등록등이 포함되어 있었는데, 이 부분에서의 순위는 무려 21위를 기록했다. 한편 장관은 타국에서 아직 이런 움직임이 없었기 때문에 캄보디아의 순위가 급격히 증가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히로시 스즈키 캄보디아비즈니스연구소 수석경제학자는 창업시 시간이 소요 되면서, 창업자들은 각종 비용이 발생하게 되고, 면세기간 등의 혜택을 받는 날짜도 줄어드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창업절차를 더욱 간소화 하기 위해 온라인 행정을 강화하고 현존하는 절차 또한 가속화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세계은행 보고서는 캄보디아에서의 창업비용, 1인당 GDP대비 최소 요구 자금 등이 순위를 내려뜨린 또다른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스즈키는 캄보디아에서의 최소 요구 자본금이 높아 보이는 것은 1인당 GDP가 낮아서 그런 것이라고 말하며, 외국기업이 자본금 때문에 신흥 아이템 창업을 못하는 현실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캄보디아의 최소 요구 자본금은 해외직접투자사들에게는 전혀 문제가 되고 있지 않는다고 말했다.

캄보디아가 높은 순위에 오른 분야도 있다. 대출의 용이함은 15위에 올랐는데, 이는 작년도의 12위보다 세 계단 떨어진 순위이다. 이는 정부의 은행산업 보호 및 고객과의 친밀도 등에서 비롯된 것이다.

캄보디아 홍릉은행의 조 파루기아에 의하면, 캄보디아의 은행의 대출이 용이하고, 고객 친화적인 절차가 마련되어 있지만 아직까지 스타트업 기업이 부딪쳐야하는 장애요소는 많이 존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은행이 단순하게만 판단하여 신종 아이템, 신흥 기업에 자금을 대출해주고는 있지 않다고 설명하며, 명확한 사업계획서, 재정보고서 및 수익성 판단등을 전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기업가들은, 캄보디아에서의 안정적인 비즈니스 환경 조성을 위해 전기세 안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캄보디아에서의 전력수급 순위는 작년도 139위에서 145위로 떨어졌는데 세계은행은 전력공급량이 증가하고, 정전또한 줄어들었지만, 순위가 떨어진 것은 타국과의 상대적인 비교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프놈펜 포스트에서 정인휴 번역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