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부 관계자, 뇌물 혐의로 조사받아

기사입력 : 2015년 09월 22일

관광부 관계자 두 명이 관광가이드 시험 수험생으로부터 최대 $3,000달러를 뇌물로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관광부에서 캄보디아 부패퇴치단에게 보내진 공문에 따르면 뗀 라타나 관광 교육부서 국장과 인 쏘끼어 시엠립 관광청 부국장은 관광가이드 자격을 승인하는 조건으로 $1,500달러에서 $3,000달러를 뇌물로 받았다.

지난 5월 관광부에서 자체적으로 실시한 감사에서 프로젝트 재정과 교사와 코디네이터 채용 목적인 재정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지자 라타나 국장은 혐의를 인정했고 쏘끼어 부국장과 함께 지난 2014년 10월에도 약 $3,600를 빼돌린 것을 시인했다. 두 관계자 모두 현 직책에서 물러나게 됐지만 관광부 소속으로 남았다.

시엠립 관광업 관계자들은 뇌물에 대해 말하기를 꺼렸다. 한 익명의 관계자는 관광부와 관광업 사이에서 뇌물을 주고받는 것이 일상화되어있다고 언급했다. 콩 소피어라 시엠립 관광가이드도 직접 경험 해 본 적은 없지만 관광가이드 시험을 통과하기 위해 $1,500달러씩 지급하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꼴 쁘리읍 국제 투명성기구(Transparency International) 캄보디아 지부장은 뇌물 혐의를 받은 관계자들의 처벌에 못마땅해 하며 부서 내에서 자리만 바꾸는 행위는 부패퇴치에 있어서 본이 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한편, 캄보디아 형사법에 따르면 공무원이 뇌물을 받을 경우 7년에서 15년형을 받는다고 명시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