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세계은행 보고서 틀렸다

기사입력 : 2015년 09월 15일

지난 달 발표된 세계은행은 2011~2012년 기간동안 캄보디아 전체 경작 가능토지의 7.9% 만이 관개시설의 혜택을 받는다고 보고했다. 이에 수자원기상부는 이 수치는 매우 오래된 자료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실제 면적은 이보다 훨씬 더 많다고 밝혔다.‘변화하는 캄보디아 농업, 기회와 위험’이란 제목의 이 보고서는 지난 8월 19일날짜로 공개됐는데, 2011~2012년 당시 캄보디아 내 실제 관개시설이 만들어진 토지는 317,000헥터로 전체 농작 가능 토지인 400만 헥터의 8%에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짠 유타 수자원기상부 대변인은 이 보고서의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말하며, 실제 면적은 밝힐 수는 없지만, 건기 농사를 짓는 관개시설 혜택 토지만을 고려해 보아도 세계은행에서 밝힌 수치보다는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은행의 보고서는 실제 상황과 매우 다르다고 말하며, 2014년 건기 농경지만을 계산해 보아도 50만헥터가 넘는다고 말했다.

또한 캄보디아에서 관개 시설은 이제 50%를 넘어서 250만 헥터의 토지에 물을 댈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벼를 제외한 다른 토지는 이 수치에 아예 포함되지도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계은행 보고서에서는 단지 농작이 가능한 토지만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과연‘농작이 가능한 토지’란 무엇을 기준으로 선정한 것인가? 라고 되물었다. 그는 벼를 생산할 수 있는 토지만도 캄보디아에는 250만 헥터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경제분석가들은 세계은행에서는 관개 시설이 완전히 설치된 곳을 기준으로 보고서를 작성했고, 정부에서는 관개시설이 전부/일부 된 곳을 모두 포함을 시켰기에 이런 차이가 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웃나라인 태국과 베트남의 관개시설 설치율은 각각 32%, 70%였고 캄보디아는 동남아시아 최하위에 위치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