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투자] 캄보디아에서 좋은 사업성과를 이루기 위한 팁

기사입력 : 2015년 01월 13일

질문 187. 캄보디아에서 사업을 하려면 아직도 너무 후진국이어서 정상적으로는 일이 잘 진행이 안되고 고위직을 통하면 불가능한 것도 가능하다고 하는데 사실인지요?

 

답변

캄보디아 회계법인을 운영한지도 8년이 넘었으며, 그간에 많은 고객에게 공통적으로 자문한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는 사업의 시작을 위해서 회사설립 및 세무서에 등록부터 해야 하는데 해당 부서의 실무자를 만나서 간단히 해결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브로커의 소개로 장관 또는 차관 등 고위직 공무원을 만나려고 합니다. 그 이후에도 사업을 하다 보면 인허가나 세무문제가 발생하는데 이 또한 일선 공무원과 협의하여 해결할 수 있는데 무조건 높은 직위의 사람들의 힘에 의존하려고 하는데 그러다 보면 쓸데 없는 비용과 시간을 낭비하는 경우를 많이 발생합니다..

또한 예를 들면 캄보디아 투자위원회의 투자 승인을 받아 관세 및 법인세 면제를 받기 위해서는 담당자를 만나서 진행을 하면 그리 어렵지 않게 세금 혜택을 6년간 받을 수 있습니다. 업종별 투자규모에 따라 추가로 1년 내지 2년의 인센티브를 자동으로 받을 수 있는데 장관 및 장성급을 만나서 부탁할 일은 아닙니다. 

둘째는 사업은 육상 종목과 달리 제한된 시간도 없고 빠른 시간 내에 완료해야 하는 경우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무조건 모든 일을 빨리 처리하고자 한다. 사업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직원이나 관계 공무원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로 하는데 혼자만 앞서 가다 보면 모든 일에 불만족스럽고 불평만 쌓이게 된다. 캄보디아 사람들이 게으른 것이 아니라 캄보디아의 문화를 이해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한국 식 사고 방식과 행동방식을 강요하면 오히려 모든 일이 늦어지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셋째로 해외사업을 하려면 그 나라를 존중하여야 한다. 그 나라의 정치, 경제 수준, 교육, 캄보디아 사람들의 속성 등에 대해 욕을 하면서 캄보디아에서 사업에 성공하여 돈을 벌기를 바란다면 아마도 불가능에 가깝다는 생각이 든다. 그 나라를 존중하면 그 나라의 장점이 보이고 그 장점을 잘 이용해야 사업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캄보디아 사람들이 우리 나라 사람들 보다 경제적으로 훨씬 못사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캄보디아 사람이 더 못난 것은 아닙니다. 자주 보는 일이지만 캄보디아 사람을 무시하고 함부로 대하는 경우가 많다. 아무리 좋은 장비와 자금력을 가지고 있다 할지라도 좋은 사람이 없으면 좋은 사업성과를 이루기가 어렵다고 봅니다.

/ (세법관련질의) 우리회계법인 고동호 회계사 (dhkoh9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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