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The Voice of Cambodia!

기사입력 : 2014년 11월 25일

TheVoiceCambodia

얼마 전 다섯 살 유치원생부터 훈센 총리까지 캄보디아 전 국민이 즐겨보던 The voice of Cambodia 시즌 1이 종영했다. 미국의 아메리칸 아이돌, 한국의 슈퍼스타K 와 같은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캄보디아 방송국 RHM(락스메이 헝 미어)이 미국으로부터 The Voice 라이센스를 구입해 제작한 방송이다.

이 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전국 각지로부터 후보자들이 몰려 예선전이 치러졌는데 그 숫자가 무려 3000명이나 됐었다. 이후 예선전을 거쳐 올라온 후보자들은 4명의 코치(캄보디아 유명 가수 놉빠야럿, 아옥 쏘꼰깐냐, 뻿 싸오피어, 천 소봔나리읏)가 등을 돌리고 앉아 있는 상태에서 목소리만 듣고 실력을 평가 받고 코치를 선택하는 소위 ‘블라인드 오디션’이 치러졌다.

이후 1등을 가려낼 때 까지 매주 일요일 밤 8시 생방송으로 노래 대결을 펼쳤는데, 전국적으로 이 프로그램의 반응이 매우 뜨거워 전국민들이 만나면 이 프로그램 얘기만 했었고 특히 청소년들 사이에서는 인기는 폭발적이었다. 결선전에는 키우 깐나릇 정보부 장관이 무대에 참석하기도 하며 ‘훈센 총리도 이 프로그램을 즐겨본다’라는 말을 했었다. 최종적으로 1등에 당첨되면 상금 1억리엘(25,000달러를 수여받게 된다).

이 프로그램이 방영된 이후 캄보디아에서도 실력이 풍부한 숨은 보석과 같은 재주꾼들이 많다는 것이 알려지게 되었고 심지어 코치들보다 더욱 실력이 뛰어난 후보자들도 있었다. 이 대회는 순수하게 노래 실력만으로 경쟁하는 대회이기에 캄보디아에 성공을 위해 땀흘려 노력해야 하는 풍조를 만드는게 기여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코치와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후보자, 또는 노래실력은 형편없지만 성장배경이 너무나도 불쌍해 동정표로 8강까지 올라가는 후보자가 있는 등 불공정 / 감성에 치우치는 듯한 문제점이 보이기도 했었다. 또한 코치들이 창법 등을 고쳐줄 때 하는 조언들이 너무 반복적이고 일반적인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점들도 방송을 통해 그대로 드러났었다.

이번에 우승한 붓 쎄이하는 결혼식장을 떠돌며 노래를 불러주고 하루에 $15씩을 받고 생계를 이어가던 무명가수였다. 대회도중 부친상.을 당해 많은 이들이 함께 애도하며 우승을 축하해 줬었다./만 리응 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