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꼭 걸어잠그고 살아도…

기사입력 : 2014년 10월 14일

Close up of key in lock

캄보디아 사람들이 사는 집을 문단속 할 때 현관문, 대문을 2~3겹으로 위쪽, 아래쪽 자물쇠로 꼭꼭 걸어잠그는 모습을 보면 정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이는 도둑때문인데 아무리 꼭꼭 잠궈놔도 매일같이 캄보디아에서는 집에 도둑이 드는 절도 사고가 끊이지 않는다. 자물쇠를 따고 들어오는 도둑은 주로 밤에 활동하거나 주인이 없는 틈을 타서 집에 들어간다. 주인이 없을 때 집에 들어가는데 성공한 도둑들은 안쪽에 다른 자물쇠를 문을 잠궈놓고 도둑질을 한다고 한다. 개를 키우는 집의 경우, 독이 든 고기를 물게하여 독살시킨 후 집에 들어오는 수법을 쓴다.

도둑들이 문을 열 때 쓰는 도구에는 펜치, 절단기, 토치 등이 있다. 문을 따는 도둑들은 대부분 마약에 중독되어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건들지 말아야 한다. 잘못하면 사고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도둑을 발견했을 때는 ‘짜오!(도둑이야!) 라고 외쳐 주위 사람들의 시선을 끌도록 하는게 낫다. 프놈펜에서는 싸엔쏙(Sen Sok) 구가 도둑이 가장 활개를 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신고번호는 012 999 999이다 잘 알아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