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지원받던 나라에서 국제 평화에 기여하는 국가로…캄보디아, 세계 5개 지역서 유엔 평화유지활동 수행

기사입력 : 2026년 10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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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군인과 경찰 450여 명이 세계 5개 지역에서 유엔(UN) 평화유지활동에 참여하며 국제 평화와 안전을 위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과거 유엔의 지원을 받아 내전 이후 국가 재건에 나섰던 캄보디아가 이제는 국제 평화유지활동에 기여하는 국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캄보디아와 유엔의 관계는 1955년 유엔 가입으로 시작됐다. 특히 1991년 파리평화협정 체결 이후 유엔은 1992년부터 1993년까지 유엔캄보디아과도행정기구(UNTAC)를 운영하며 휴전 감시, 난민 귀환, 무장해제 및 총선 실시 등을 지원했다. 당시 유엔 주도로 실시된 1993년 총선은 캄보디아의 전후 정치체제 재건에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

이후 캄보디아는 2005년부터 유엔 평화유지활동에 직접 참여하기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누적 파견 인원은 1만 명을 넘어섰다. 특히 오랜 내전 과정에서 축적한 지뢰 제거와 폭발물 처리 경험을 바탕으로 분쟁지역의 안전 확보에 기여하고 있다.

현재 캄보디아 평화유지요원들은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남수단, 레바논, 콩고민주공화국, 아비에이 등 5개 지역에서 지뢰 제거, 공병 지원, 기반시설 복구 및 민간인 보호 등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여성 군인과 경찰도 참여하며 평화유지활동의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한편 캄보디아는 지금까지 유엔 평화유지활동 과정에서 30명의 요원이 순직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엔은 가족과 떨어져 분쟁지역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캄보디아 평화유지요원들의 헌신과 희생에 감사를 표했다.

캄보디아의 평화유지활동은 국제사회의 도움으로 평화를 회복한 국가가 이제는 다른 분쟁지역의 평화와 재건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