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 캄보디아 어린이 교통안전공원 설립 타당성조사 MOU 체결 캄보디

기사입력 : 2026년 09월 23일

캄보디아 국가도로안전위원회와 협약…AI 기반 친환경 교통안전공원 조성 및 어린이 교통안전 교육체계 구축 가능성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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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학교 조상식 학교종합안전연구소장(왼쪽)과 캄보디아 국가도로안전위원회 민 미나비 사무총장이 9월 18일 프놈펜 공공사업교통부에서 어린이 교통안전 역량 강화 및 AI 기반 친환경 교통안전공원 설립사업의 타당성조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있다.

동국대학교가 캄보디아 어린이들의 교통사고 예방과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을 위한 국제협력사업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동국대학교는 지난 9월 18일 프놈펜 소재 캄보디아 공공사업교통부(MPWT)에서 캄보디아 국가도로안전위원회 사무국(GSNRSC)과 ‘어린이 교통안전 역량 강화 및 인공지능(AI) 기반 친환경 교통안전공원 설립사업’의 타당성조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2025년 7월 캄보디아 국가도로안전위원회 상임 고문인 이성호의 제안으로 시작되어, 약 1년여간의 준비과정과 다각적인 협의를 거쳐 성사되었다.

이날 협약식은 펭 뽄니어(Peng Ponea) 캄보디아 공공사업교통부 장관 겸 국가도로안전위원회 상임부위원장 주재로 진행됐다. 캄보디아 측에서는 민 미나비(Min Meanvy) 공공사업교통부 차관 겸 국가도로안전위원회 사무총장이, 동국대학교 측에서는 조상식 학교종합안전연구소장 겸 사범대학 교육학과 교수가 대학 총장을 대신해 협약서에 서명했다.

khmer▲펭 뽄니어 캄보디아 공공사업교통부 장관이 협약식에서 한국 정부의 사업 최종 승인 시 어린이 교통안전공원 조성을 위한 약 2헥타르 규모의 부지를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

이 밖에도 힘 얀(Him Yan) 차관과 체오 학(Chev Hak) 경찰 부총국장 등 양국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캄보디아 어린이들의 교통안전 의식을 높이고, 실제 도로 환경을 체험하며 안전한 교통 습관을 익힐 수 있는 교육시설 설립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한국의 교통안전 교육 경험과 AI 기술을 캄보디아의 교통환경에 접목해 지속가능한 어린이 교통안전 교육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번 MOU는 교통안전공원 건립사업의 시행을 확정한 것이 아니라 향후 사업 추진을 위한 타당성조사에 협력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조상식 교수 “어린이의 생명과 안전, 우리 어른들이 함께 책임져야 할 과제”

조상식 교수는 이날 협약식에서 이번 협력이 캄보디아 어린이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실질적인 사업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 교수는 “이번 협정은 사업 이전에 거치게 되는 단순한 문서 교환을 넘어 실질적인 사업 실현의 중요한 기점이 될 것”이라며 “자라나는 아동의 생명과 안전은 인류 보편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하는 우리 어른들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동국대학교가 캄보디아와 교육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확대해 왔다는 점도 소개했다.

korean▲조상식 동국대학교 학교종합안전연구소장이 협약식에서 캄보디아 어린이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실질적인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동국대학교는 한국의 불교 종립대학으로서 캄보디아의 국가적, 국민적 신앙심에 깊은 동질감을 갖고 있다”며 “올해 초 왕립프놈펜대학교와 대학교육 교류 협정을 체결하는 등 고등교육 분야에서 국제교류와 협력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동국대학교가 이번 사업을 위해 재정적·행정적 지원은 물론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 대학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조 교수는 학교종합안전연구소가 지난 5년간 대한민국 교육부의 학교안전정책을 개발하는 싱크탱크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고 소개하며 대학의 지원과 연구소가 축적한 전문 역량을 바탕으로 이번 사업이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전했다.

AI 기반 친환경 교통안전공원 조성 검토…2028년부터 5개년 사업 구상

이번 협약의 타당성조사 대상인 ‘캄보디아 어린이 교통안전 역량강화 및 AI 기반 친환경 교통안전체험관 설립사업’은 어린이 교통안전 교육체계 구축과 실내외 체험시설 조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현재 마련된 사업 구상에 따르면 프놈펜에 약 2헥타르 규모의 부지를 확보해 어린이들이 교통안전을 직접 체험하며 배울 수 있는 교육시설을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실외 체험공간에는 스쿨존과 횡단보도, 교차로, 로터리 등 실제 도로 환경을 재현한 시설을 마련해 어린이들이 안전한 보행 방법과 교통법규를 직접 익힐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실내 체험센터에는 AI 기술을 활용한 교통안전 교육공간과 가상충돌 체험시설 등을 구상하고 있다. 어린이들이 다양한 교통상황을 경험하고, 체험 과정에서 교통법규를 얼마나 잘 지켰는지 개인별 피드백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교통안전 교재 및 교육과정 개발, 현지 교사 양성, 어린이와 보호자 및 운전자를 대상으로 한 교통안전 인식개선 캠페인 등도 사업 구상에 포함돼 있다.

동국대학교와 왕립프놈펜대학교 간 공동 교육과정 운영도 검토되고 있어, 향후 사업이 실현될 경우 양국 대학 간 교육·연구 협력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검토 중인 사업 기간은 2028년부터 2032년까지 5년이며, 총사업비는 약 1,000만 달러로 잠정 계획돼 있다. 한국의 공적개발원조(ODA)를 통한 재원 조달을 구상하고 있으나 사업 선정과 예산 확보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향후 타당성조사와 사업 선정 절차 등을 거쳐 실제 추진 여부와 사업 규모, 세부 일정이 결정될 예정이다.

이러한 기본 구상에 대하여, 펭 뽄니어 장관은 본 사업이 한국 정부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을 경우, 사업 부지로 필요한 약 2헥타르(ha)의 부지를 캄보디아 정부 차원에서 직접 제공하겠다고 밝혀 사업 추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한국의 학교안전 교육 경험과 전문 기술을 캄보디아 현지에 공유하고,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양측은 이번 타당성조사 협약을 바탕으로 캄보디아 어린이들이 교통안전을 직접 배우고 실천할 수 있는 교육환경 조성 가능성을 검토하고, 향후 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