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과 국경 긴장 15개월째…캄보디아 “주권·영토 침해 중단하라”

기사입력 : 2026년 09월 09일

민가 철거·군사시설 건설 등 문제 제기…“무력에 의한 국경선 변경 불가”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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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정부가 태국군의 국경 지역 활동이 자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침해하고 있다며 태국 측에 공식 항의했다.

캄보디아 외교국제협력부는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태국군이 캄보디아 영토 내에서 민간 시설 철거와 군사시설 건설 등 일련의 활동을 벌였다며 강하게 항의했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8월 31일 태국군은 반띠어이민쩨이주 트마푸옥 지역에서 캄보디아 민가 2채를 철거한 뒤 중장비를 이용해 지면을 정비하고 흙 제방을 조성했다.

이어 9월 1일부터 3일까지는 우더민쩨이주 오스마치 지역에서 군사용 벙커 건설 작업을 진행했다고 캄보디아 측은 주장했다.

또 9월 4일부터 7일까지 반띠어이민쩨이주 오쯔로우 지역에서 우물 굴착 작업이 진행됐으며, 7일에는 같은 지역 프레이찬 마을의 캄보디아 민간 시설이 철거됐다고 밝혔다.

캄보디아 정부는 이러한 활동이 2000년 체결된 캄보디아·태국 육상 국경 측량 및 경계획정에 관한 양해각서(MOU)와 지난해 12월 양국 일반국경위원회(GBC) 특별회의 공동성명에 위배된다는 입장이다.

외교부는 “태국이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어떠한 국경선이나 영유권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불법적인 활동이 캄보디아의 국제 국경에 관한 법적 권리나 입장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태국 측에 관련 행위를 중단하고 긴장 완화와 상호 신뢰 회복, 평화적 분쟁 해결을 위한 약속을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캄보디아 정부는 “모든 국경 분쟁을 국제법과 기존 양자 합의에 따라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며 “국경선은 무력으로 변경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