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정보부 장관 “佛 르피가로, 캄-태 국경 문제서 태국을 ‘침략자’로 묘사”

기사입력 : 2026년 09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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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와 태국 간 국경 문제를 둘러싼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프랑스 유력 일간지 Le Figaro(르피가로)가 양국 국경 상황을 다룬 장문의 탐사보도를 게재했다고 캄보디아 정보부 장관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넷 피악트라(Neth Pheaktra) 캄보디아 정보부 장관은 개인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프랑스 Le Monde(르몽드)와 Libération(리베라시옹)이 지난 8월 28일 관련 내용을 보도한 데 이어 르피가로 역시 캄보디아-태국 국경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룬 기사를 게재했다고 소개했다.

장관에 따르면 해당 기사는 지난 3월 캄보디아를 방문해 현장을 취재한 장뤼크 모로 델레리스(Jean-Luc Moreau Deleris)가 작성했다.

넷 피악트라 장관은 르피가로가 기사에서 태국을 ‘침략자(aggressor)’로 표현하고, 태국이 캄보디아 영토 일부를 ‘점령(occupation)’하고 있다고 서술했다고 전했다. 또한 태국군의 군사행동으로 사원과 크메르 문화유산이 훼손됐으며, 프레아비히어 사원과 타크라베이 사원도 피해 대상으로 언급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장관은 이번 기사가 캄보디아 측의 법적·역사적 근거를 비중 있게 다뤘다는 점을 강조했다. 1904년과 1907년 프랑스-시암 조약과 국경 지도, 1962년 국제사법재판소(ICJ)의 프레아비히어 사원 판결, 2013년 해당 판결에 대한 ICJ의 해석 등이 주요 근거로 제시됐다는 설명이다.

그는 “단순히 감정적인 주장을 제기하는 데 그치지 않고 법적 문서와 역사적 자료를 연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또한 장관의 설명에 따르면 르피가로 기사는 캄보디아를 태국보다 군사적으로 열세에 있지만 공격을 받으면서 외교와 국제법을 통한 해결책을 모색하는 국가로 묘사했다. 반면 태국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강한 군사력을 이용해 현장에서 기정사실(fait accompli)을 만들고 기존 상황을 변경하려 한다는 시각을 담았다고 전했다.

아울러 해당 기자가 프레아비히어, 오다르메안체이, 반테이메안체이 등 캄보디아 국경지역에서 촬영한 사진들도 프랑스에서 전시돼 현지 시민들에게 국경지역 상황을 알리고 있다고 장관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