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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캄 코리아 전담반 6개월, 피해 신고 92% 감소…온라인 스캠 대응 성과 가시화
▲주캄보디아대한민국대사관은 5월 27일 대사관 다목적홀에서 온라인 스캠 관련 동포 안전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대사관 관계자와 동포 단체장 등 33명이 참석해 온라인 스캠 단속 성과를 공유하고 교민사회 의견을 청취했다.(사진제공: 주캄보디아대한민국 대사관)
검거 187명·피해자 구출 7명…한·캄 공동 작전 31회 수행
캄보디아 내 온라인 스캠 범죄 대응을 위한 한·캄 치안 공조가 가시적인 성과를 내며 동포사회 불안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주캄보디아 대한민국대사관(대사 김창룡)은 5월 27일 오후 2시 대사관 다목적홀에서 ‘온라인 스캠 관련 동포 안전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대사관 관계자와 한인 주요 단체장 등 33명이 참석했으며 △캄보디아 온라인 스캠 관련 단속 성과 발표 △범죄 관련 교민사회 및 동포단체 의견 청취 △대사관 경제·문화 분야 공지 사항 순으로 진행됐다.
김창룡 주캄보디아 대한민국대사는 인사말에서 “2025년과 2026년을 비교했을 때 가장 특징적인 변화는 우리 국민 구조 요청 건수가 크게 감소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김 대사는 대사관에 접수되는 납치·감금 관련 신고가 90% 이상 줄어드는 등 상황이 획기적으로 잦아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사는 특히 캄보디아 정부의 강도 높은 단속과 한·캄 공동 대응 체계가 실질적인 억제 효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 1월 캄보디아 정부가 더 강력한 단속과 부패 척결을 강조한 이후 4월에는 5,500명 규모의 대대적인 단속이 이뤄졌고 5월에도 비슷한 수준의 단속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한국인 관련 대규모 적발은 바벳 지역 8명 이후 거의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코리아 전담반은 적색수배자와 핵심 조직원, 총책, 중간관리자 등을 추적·검거하고 조직을 와해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캄보디아 거점 한국인 온라인 스캠 활동은 상당 부분 근절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주캄보디아대사관 재외국민보호팀 김규형 영사는 ‘온라인 스캠 근절 노력 및 향후 발전 방안’ 발표를 통해 그간의 경과와 성과, 향후 추진 계획을 설명했다. 발표에 따르면 2024년부터 캄보디아 내 우리 국민의 재산 피해와 인신매매, 감금, 실종 신고가 증가했고 지난해 10월부터 경찰청을 중심으로 범정부 차원의 총력 대응이 시작됐다. 이후 작년 12월 한·캄 코리아 전담반이 출범하여 단속을 본격화 하였고 이후 감금 신고는 전년 대비 84% 감소했다. 최근 신고 감소 폭은 92%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캄보디아대한민국대사관 재외국민보호팀 김규형 영사
대사관은 사건·사고 대응 체계를 강화했다. 야간과 휴일에도 즉각 응대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자진 이탈자와 자수 희망자에 대한 24시간 대응 및 보호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대사관 인근에 임시 숙소를 별도로 임차해 자진 이탈자와 행려병자 등을 보호하고 있으며 온라인 스캠 대응 매뉴얼을 제작해 업무 절차를 통일하고 대응 시스템을 정비했다.
김 영사는 “스캠 조직 검거, 감금 피해자 구조, 검거 피의자의 신속 송환까지 대사관과 캄보디아 이민당국, 현지 경찰 간 유기적 협력이 핵심이었다”며 “기관 간 공조가 현지 검거에서 수용, 송환까지 이어지는 체계를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한·캄 코리아 전담반의 활동 성과도 공유됐다. 박 팀장의 발표에 따르면 코리아 전담반은 2025년 12월 1일부터 2026년 5월 26일까지 총 194명을 구출 또는 검거했다. 이 가운데 피의자 검거는 187명, 납치 등 피해자 구출은 7명이며 한·캄 공동 작전은 31회 수행됐다. 피해 신고는 전년 대비 83.8% 감소했고 검거 인원은 419.5% 증가한 것으로 보고됐다.
코리아 전담반은 출범 이후 캄보디아 내 한국인 관련 온라인 스캠 대응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 앞서 경찰청 발표와 국내 보도에서도 전담반 출범 이후 검거와 구출 성과가 확인됐으며 1월에는 캄보디아에서 검거된 온라인 스캠 관련 피의자 73명이 전세기를 통해 송환된 바 있다. 이는 당시 역대 최대 규모의 송환 사례로 평가됐다.
▲온라인 스캠 관련 교민 안전간담회가 5월 27일 주캄보디아대한민국 대사관에서 열린 가운데 정명규 캄보디아 한인회장이 동포 사회 의견을 전달하고 있다.
이번 성과는 국내 여론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월 SNS를 통해 코리아 전담반의 활동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며 캄보디아 정부와 양국 경찰의 협력에 감사의 뜻을 밝힌 바 있다.
다만 대사관은 온라인 스캠 범죄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며 범죄 조직이 대형 시설 거점에서 점조직 형태로 바뀌고 있고 일부 조직이 태국, 베트남, 라오스 등 주변국으로 이동하는 경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주변국 공관과의 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최근 코리아 전담반의 대응 노하우는 미국 FBI와 일본 측에도 공유되는 등 국제 공조의 참고 사례로도 주목받고 있다.
김 대사는 “캄보디아 정부의 이례적이고 철저한 단속, 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그리고 동포사회의 성원이 있었기에 지금의 성과가 가능했다”며 “아직 우리 국민이 체감하는 안전 수준이 충분하지 않은 만큼 앞으로도 적극적인 홍보와 보호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재캄보디아한인회는 온라인 스캠 대응과 동포사회 안전 확보를 위해 활동해온 코리아 전담반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번 간담회는 캄보디아 내 온라인 스캠 범죄 단속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으며 동포사회 안전 회복과 캄보디아에 대한 과도한 부정적 인식 완화에 기여하는 계기가 됐다.
■주캄보디아 대한민국 대사관 긴급연락전화(사건사고 등 긴급상황 발생시, 24시간) : +855-92-555-235, +855-93-555-235
■영사안전콜센터(서울, 24시간) : +82-2-3210-0404
■한-캄 공동 전담반(사기 범죄 및 그와 관련된 살인, 납치, 감금, 실종, 마약 등의 사건) : +855-14-349-3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