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연재] 고석규 고문의 시선 : ​중국 엘리트 청년의 고백, 거대한 장벽을 넘어 스스로 삶을 설계하는 이들의 도전

기사입력 : 2026년 05월 22일

중국청년과의 대화

중국 자동차 대기업에서 근무하는 평소 형제라 부를 만큼 깊은 가까운 청년을 만났습니다. 명문대를 졸업하고 누구나 동경하는 직장에 다니는 그와의 대화는 경제 성장 뒤에 가려진 중국 젊은 세대의 솔직한 고민과 그 고민의 틈새에서 피어나는 새로운 희망을 확인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1. 화려한 지표 뒤의 현실: 구조적 한계와 마주하다
​베이징이나 상하이 같은 대도시에서 명문대를 나와 대기업에 다니는 이들의 소득은 분명 평균을 웃도는 수준입니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오늘날의 청년들은 미래를 설계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진다고 고백합니다. 치솟는 대도시의 물가 속에서 저축의 여유를 갖기란 쉽지 않으며 현재의 삶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막대한 에너지가 소모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토요일까지 이어지는 근무 환경과 수직적인 조직 문화는 청년들의 개인적 성장을 위한 시간마저 쉽게 허락하지 않습니다. 지친 몸으로 퇴근한 뒤 새로운 투자 기회를 찾거나 지식을 확장하기에는 현실의 벽이 너무나 높고 청년들의 투자 심리 역시 자연스럽게 방어적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2. 조직의 사다리를 내려와 나만의 영토를 꿈꾸다
​그러나 제가 이 대화에서 발견한 진정한 본질은 무력감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새로운 생존 방식으로의 진화였습니다.
​이제 중국의 젊은 세대는 과거처럼 조직의 사다리를 맹목적으로 오르는 것에 삶을 올인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회사 내에서의 정형화된 성공 대신 비록 작고 소소할지언정 자신만의 주도권을 쥘 수 있는 독립적인 사업이나 창의적인 기회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10년 후에는 큰 욕심 없이 나만의 작은 비즈니스를 하며 조용히 살고 싶다는 제 친구의 소박한 소망은 거대한 시스템의 부속품이 되기를 거부하고 자기 삶의 진짜 주인이 되겠다는 조용한 선언과도 같았습니다.

​​3. Live Well, Live Better
​이 젊은 브라더와의 깊은 대화 끝에 제가 다시 한번 확신한 것은 ‘Live Well, Live Better’가 결국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우리 인간 본성이 갈망하는 가장 보편적이고도 숭고한 목적이라는 사실입니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오늘을 견뎌내고 고군분투하는 모든 젊음의 과정은 그 자체로 충분히 아름다우며 존중받아야 마땅합니다.
​중국과 캄보디아의 엘리트 청년들이 느끼는 불안은 단순한 결핍이 아닙니다. 그것은 자신의 삶을 스스로 구조화하고 주도하고 싶어 하는 성장을 향한 열망이었습니다. 조직의 보호막에 안주하던 과거의 운영체제를 지나 불확실한 세상 속에서도 나만의 가치를 지켜내려는 도전입니다.

​​4. 20km 신뢰의 탑 위에서 청년들의 내일을 축복하며
​외부의 파고가 거세질수록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명확합니다. 내면을 더 단단하게 다지고 지식과 정보의 평준화 속에서 인간 존중과 공감이라는 우리만의 무기를 장착하는 것입니다.

​뉴스브리핑 캄보디아가 지난 23년간 100만 부를 발행하며 쌓아 올린 20km 신뢰의 높이는 바로 이 땅에서 도전을 멈추지 않았던 수많은 청년과 기업인들의 땀방울이 만든 기적의 높이입니다.

​​우리 캄보디아와 중국의 젊은 세대들이 현재의 벽 앞에서 좌절하기보다 도전을 통해 스스로를 증명해 나가는 과정에서 삶의 진정한 기쁨을 찾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스스로를 끊임없이 업그레이드하며 내면을 채우는 그 성실한 시간들이 모여 결국 가슴속에 품은 소중한 꿈을 이루는 가장 확실한 엔진이 될 것입니다.

​시대의 파도를 넘어 주도적인 삶을 설계해 나갈 우리 시대의 모든 청년들을 향해 아낌없는 격려와 박수를 보냅니다. 모두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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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고석규
뉴스브리핑캄보디아 고문
캄보디아 자동차산업협회(CAIF) 부회장
체리자동차 캄보디아 법인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동남아서부협의회 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