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온라인 사기 조직 배후세력 조사 박차

기사입력 : 2025년 08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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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정부가 온라인 사기 사건의 배후 세력을 규명하고 해체하기 위해 압수된 증거에 대한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기술범죄대책위원회(CCTC)에 따르면 지금까지 3천 명이 넘는 용의자가 체포됐다.

CCTC는 중국 공안부와 긴밀히 협력해 전국 단속 과정에서 압수한 휴대전화, 컴퓨터, 여권 등 전자기기를 분석 중이라고 지난 23일 밝혔다. 당국은 이 증거들이 조직의 총책을 추적하고 국내외에 퍼져 있는 범죄망을 밝혀내는 데 핵심적이라고 설명했다.

당국은 이번 조사 결과를 캄보디아 내 각 부처와 기관, 사법당국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데 활용해 법적 조치가 효과적으로 집행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6월 27일부터 8월 18일까지 CCTC 지침 아래 지방 및 시 행정당국이 주도한 합동작전은 전국 18개 주에서 72개 현장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작전으로 19개 국적 3,170여 명이 체포됐다. 이 가운데 총책과 연루된 66명은 기소를 위해 법원에 송치됐으며 온라인 사기와 연관된 외국인 2,450여 명은 강제 추방됐다.

캄보디아 정부는 올해 7월 14일 전국적인 온라인 사기 근절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번 캠페인에는 각 부처와 기관, 모든 단계의 치안 당국이 동원됐다.

정부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온라인 사기를 근절해 공공 질서와 치안, 사회 안정을 지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당국은 온라인 사기 배후 세력과 조직에 대해 법을 엄정히 집행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