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인사하기-2

기사입력 : 2011년 10월 03일

지난 글에서 간단한 인사말을 배웠습니다. 몇 번 사용해 보니, 인사 한마디 후 침묵이 맴돌아 더 할말이 없어 민망하셨다구요? 너무 서두르지 마시고 천천히 배워봅시다. 그럼, 오늘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인사말과 간단한 호칭과 감사, 사과, 환영 등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워보겠습니다.
 
 
◆ 모든 인사말 + 호칭
(록, 록 쓰라이, 벙, 오은, 깐냐, 옴, 록 따, 록 이여이, 뿌, 밍)
저번에 배웠던 네 가지 인사말 뒤에 위와같은 호칭을 붙여 더욱 친근한 인사말을 만들어 봅시다.
 
위에서 ‘록’은 남자를 부르는 호칭으로 영어의 Sir와 같은 의미입니다. ‘록 쓰라이’는 여자를 부르는 호칭으로 Madam 과 같이 상대를 높여 부를 때 사용합니다. ‘벙’은 남자 여자를 구분하지 않고 나이가 많거나 혹은 존경반 친근반을 표현할 때 상대에게 쓰는 말입니다. 한국말로 형님, 언니, 누님, 오빠 정도 되겠지요. 이에 비해 ‘오은’은 동생을 부르는 말입니다. 하지만 청년, 중년 남성분들은 ‘오은’이라는 말을 사용할 경우 조심하셔야 합니다. ‘오은’은 주로 남자가 자기 애인을 부르는 말로 ‘자기야~’ 정도의 뉘앙스를 풍기기 때문입니다.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으시다면 ‘깐냐(처녀)’ 라는 표현을 쓰는게 좋겠습니다. 아니면 호칭을 쓰지 마시던가요. ^^
 
‘록따’는 할아버지, ‘록 이여이’는 할머니, ‘뿌’는 아저씨, ‘밍’은 아줌마를 말합니다. ‘옴’ 은 아버지, 어머니 보다 나이가 많은 어른에게 쓸 수 있는 호칭입니다. 모든 호칭은 인사말의 앞이나 뒤에 위치할 수 있습니다.
 
 
 
◆ 어 꾼 – “감사합니다.” / 쏨 또ㅎ – “미안합니다 / 실례합니다”
모든 언어를 배울 때 아마 가장 먼저 배우는 말이 아닌가 싶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함을 느껴 ‘정말 고맙다’라는 말을 하고 싶을 경우,  “쯔라은 – 많다” 라는 형용사를 붙여 ‘어꾼 쯔라은’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캄보디아 사람들 사이에서 많이 쓰이는 “천~~ = 굉장히 많다” 라는 말을 끝에 붙여 “어꾼 천~” 이라고 표현할 수 도 있는데, 여기서 “천~” 의 발음은 음조가 아래로 내려가면서 길게 끄는 억양으로 매우 느끼합니다.
 
‘쏨 또ㅎ’는 미안함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이 말은 우리가 무슨 잘못을 하고 나서 죄송함을 전하는 뜻으로 사용할 수 있고 또한 잘못을 하기 전에 실례를 표현하는 말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한국인은 미안함을 표현하는 것이 바른 예의라고 교육받아와서 자신이 조금만 잘못하면 사과를 표하는 것이 도인줄로 알고 있지만, 캄보디아인들은 대부분 그렇지 않습니다. 많은 캄보디아인들이 ‘쏨또’ 하지 않고 핑계거리를 대는 것을 문화적인 차이로 인식하고, 이들에게 사과하는 방법을 가르쳐줍시다.
 
 
◆ 엇/먼 아이 떼 – “천만에요, 괜찮습니다”이 말도 외국 생활하면서 가장 많이 쓰는 말입니다. 만약 누군가가 ‘어 꾼’ 하며 감사함을 표현하고, ‘쏨 또ㅎ’ 하며 미안함음 표현할 때 가장 젠틀한 대답으로 “엇 아이 떼”라 말할 수 있습니다.  영어의 “It’s OK”처럼 “천만에요 와 괜찮습니다의 뜻을 동시에 내포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다른 표현으로 ‘엇 빤냐하 – 문제 없어요’ , ‘엇 미은 아이 떼 – 별다른 이유 없어요, 그냥요’ 가 있습니다. 눈치 채셨겠지만 ‘엇’ 이라는 말은 캄보디아어의 부정사입니다. 캄보디아어 계속 연습하시다보면 “엇 삐박 떼! – 어렵지 않아요!’
 
 
◆ 위에 있는 ‘어꾼, 쏨또, 엇 아이떼’ 이 모든 표현뒤에 친근감을 북돋기 위해 상대방의 호칭을 넣어 주면 좋습니다. 저도 아래와 같이 인사해 볼까요?
 
 
“어꾼 록 네아ㄱ 안!” – 독자님들 감사합니다!
 
 

*뉴스브리핑 캄보디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