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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켑 블루크랩’ GI 등록 추진…캄보디아 13번째 지리적표시 상품 도전
품질·원산지 관리 기준 마련…등록되면 켑 지역 수산물 브랜드 가치 높아질 전망.

캄보디아 상무부와 켑주(Kep Province) 정부가 지역 대표 수산물인 ‘켑 블루크랩(Kep Blue Swimming Crab, Portunus pelagicus)’을 지리적표시(GI) 상품으로 등록하기 위한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상무부와 켑주 정부는 켑 블루크랩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품질과 원산지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GI 등록에 필요한 상품 명세서를 작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관계 공무원과 전문가들은 켑 블루크랩의 역사와 고유한 특징, 어획 기술, 생산량 등을 조사하고 있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생산지역과 품질 기준, 어획 및 관리 방식 등을 구체적으로 규정한 명세서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 3일 켑주 청사에서 열린 ‘켑 블루크랩 브랜드 육성 및 지리적표시 등록 사업 설명회’에서 발표됐다.
행사에는 상무부와 켑주 정부 관계자, 관련 기관과 지역 공동체 대표, 어민 등이 참석했다.
껌 소쿤(Kem Sokhon) 상무부 국무차관은 지리적표시 제도가 상품의 품질과 원산지를 보호하고 지역 특산물의 가치를 높이는 중요한 수단이라며 켑 블루크랩의 명성과 시장 경쟁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캄보디아 관영통신 AKP가 상무부 지식재산국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2025년 11월 기준 캄보디아의 GI 등록 상품은 모두 8개였다.
기존 GI 상품은 캄폿 후추(Kampot Pepper), 캄퐁스프 팜슈거(Kampong Speu Palm Sugar), 코트롱 포멜로(Koh Trong Pomelo), 몬둘끼리 야생꿀(Mondulkiri Wild Honey), 캄폿·켑 액젓(Kampot-Kep Fish Sauce), 캄폿·켑 소금(Kampot-Kep Salt), 따께오 민물새우(Takeo Lobster), 시엠립 프라혹(Siem Reap Prahok) 등이다.
이후 캄보디아 상무부는 2026년 4월 세계 지식재산의 날을 맞아 프놈스록 황금실크(Phnom Srok Golden Silk), 코콩 머드크랩(Koh Kong Mud Crab), 캄퐁톰 캐슈넛(Kampong Thom Cashew Nut), 우더미언쩨이 망고(Oddar Meanchey Mango) 등 4개 상품을 추가로 GI에 등록했다.
이에 따라 2026년 8월 현재 확인되는 캄보디아의 GI 등록 상품은 총 12개다. 켑 블루크랩이 심사와 등록 절차를 통과하면 캄보디아의 13번째 GI 상품이 된다.
특히 수산물 가운데서는 캄폿·켑 액젓과 소금, 따께오 민물새우, 시엠립 프라혹, 코콩 머드크랩에 이어 또 하나의 지역 특화 상품이 GI 보호를 받게 된다.
GI는 특정 지역에서 생산되며 해당 지역의 기후와 토양, 자연환경 또는 전통적인 생산 방식으로 인해 고유한 품질과 명성을 갖게 된 상품의 명칭을 보호하는 지식재산 제도다.
등록 이후에는 지정된 지역에서 정해진 생산·품질 기준을 충족한 상품만 해당 명칭을 사용할 수 있어 원산지 위조와 유사 상품의 무단 사용을 막고 생산자의 소득과 상품 가치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
상무부는 2025~2028년 국가 지식재산 정책을 추진하는 한편 2026~2030년 캄보디아 지리적표시 상품 개발·진흥 국가전략도 마련하고 있다.
이를 통해 관련 법률과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생산자 역량, 상품화, 원산지 추적 시스템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껌 소쿤 국무차관은 지역 어민과 관계자들에게 켑 블루크랩 등록 명세서 작성 과정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번 사업이 켑 지역 특산물의 가치를 높이고 국내외 인지도를 확대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