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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전통 설 쫄츠남 – ① 쫄츠남이란? : 전통에서 축제로 변모중인 캄보디아 전통 설 쫄츠남
캄보디아에 사는 한인은 3번의 신년 인사를 주고 받는다. 1월 1일, 한국 설 그리고 캄보디아 전통 설인 쫄츠남까지 하면 올해 받을 새해 복은 다 받은 것이다. 쫄츠남은 캄보디아어로 쪼울(들어가다), 츠남 트마이(새해)라는 뜻을 지닌 ‘쫄츠남 트마이’의 줄임 표현으로 새로운 해로 들어간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캄보디아 새해에 주고 받는 인사는 쑤어스다이 츠남 트마이다. 새해를 반갑게 인사하며 한 해를 시작하는 정겨운 표현이다.
캄보디아 전통 설인 쫄츠남은 크메르인들에게 1년 중 가장 중요한 명절로 꼽힌다. 새해의 시작을 알리며 가족이 함께 고향에 모이고 조상과 웃어른을 기리며 전통문화를 되새기는 시간이라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쫄츠남은 보통 매년 4월 13일부터 16일 사이 3~4일간 이어진다. 1년 중 가장 더운 시기와 맞물려 열리는 만큼 전국 곳곳은 명절 분위기로 들썩인다.
캄보디아와 태국 설날이 같다고요?
쫄츠남에 자주 쓰이는 말인 쏭끄란(Songkran)은 산스크리트어 상크란티(Saṅkrānti)에서 유래된 말로 ‘이동’이나 ‘전환’ 또는 ‘새롭게 들어섬’이라는 뜻을 담고 있으며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로 넘어가는 변화를 상징한다.
이 시기는 태양이 황도상 양자리(Aries)에 진입하는 시점을 의미한다. 이 시기는 전통적으로 태양력 기반 불교력을 따르는 국가들에서 새해의 시작으로 여겨지며 농경 사회에서는 수확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농사철이 시작되는 중요한 전환점이었다.
4월 중순에 새해를 맞이하는 전통은 동남아시아와 남아시아 여러 나라들에서 볼 수 있다. 태양이 양자리(Aries)에 진입하는 시점을 기준으로 새해를 기념하는 풍습을 오랫동안 이어오고 있다.
캄보디아의 쫄츠남 트마이(Choul Chnam Thmey)와 마찬가지로, 태국의 송크란(Songkran), 라오스의 삐마이(Pi Mai), 미얀마의 띤잔(Thingyan)도 모두 4월 13일부터 15일 사이에 열리며 정화와 새 출발을 상징하는 물 축제가 중심을 이룬다.
남아시아에서도 비슷한 시기에 새해를 맞이하는 나라들이 있다. 인도의 경우 지역마다 이름과 방식은 다르지만 파이랄비샤키(Puthandu, 타밀), 비사키(Baisakhi, 펀자브), 비슈(Vishu, 케랄라) 등의 명칭으로 4월 13일 전후에 전통 새해를 기념한다. 방글라데시에서는 포힐라 보이샤크(Pohela Boishakh)라는 이름으로 4월 14일 새해를 맞으며 네팔 또한 나야 바르샤(Naya Barsha) 또는 비스카 축제를 통해 같은 시기에 전통 새해를 기린다.
쫄츠남에 캄보디아 사람들은 무엇을 할까?
명절 첫째 날은 ‘마하 쏭끄란’으로 새해의 수호신을 맞이하는 날이다. 이 날 사람들은 집을 깨끗이 청소하고 제사상과 공양물을 준비하며 새해를 맞을 채비를 한다. 집 안을 정갈히 하고 정성껏 상을 차리는 과정 자체가 새 출발을 준비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둘째 날은 사원을 찾아 공덕을 쌓고 조상에게 공을 돌리는 날로 여겨진다. 이와 함께 전통놀이와 춤, 마을 공동체 행사가 이어지며 명절의 흥을 더한다. 종교적 의미와 공동체 축제의 성격이 함께 어우러지는 날이라 할 수 있다.
셋째 날에는 불상에 물을 붓는 의식과 함께 부모님, 웃어른께 향기로운 물을 뿌리며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이 과정에는 지난 시간에 대한 용서를 구하고 새해의 복을 비는 뜻도 담긴다. 오늘날 대중적으로 알려진 물 뿌리기 문화 역시 이런 전통적 의미에서 출발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역사적으로도 쫄츠남은 깊은 뿌리를 지닌다. 자료에 따르면 이 전통은 고대 인도 문화의 영향을 받았으며 불교와 브라만 전통과도 관련이 있다. 또한 앙코르 시대인 13세기부터 이어져 온 문화로 설명돼 오늘날까지 캄보디아 사회 전반에 걸쳐 계승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변화하는 쫄츠남 문화
과거에는 이웃과 삼삼오오 모여 소박하게 물을 뿌리며 즐기던 문화가 최근에는 지방정부와 기업이 주도하는 대규모 물축제로 변화하고 있다. 대목에 맞춰 코카콜라, 비어 간지버그 등 대기업은 주요 도시에서 콘서트를 열고 마치 한국의 워터밤을 연상시키는 공연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쫄츠남 기간인 4월 14일부터 16일까지 시엠립 리버가든에서는 Ganzberg가 주최하는 ‘슈퍼 아이돌 페스티벌’이 열리며, 2NE1 산다라박의 출연도 예정돼 있다. 쫄츠남이 전통 명절의 의미를 지키는 동시에 글로벌 대중문화와 결합한 대형 축제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신년마다 대표적으로 공연하는 트롯 춤(Trot Dance)은 악운을 쫓고 풍요를 기원하는 춤으로 왕실 의례에서 유래해 현재는 민간 축제로 자리 잡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