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켐 소카 사건은 정치 문제”…캄보디아 야권, 정치적 해결 촉구

기사입력 : 2026년 04월 08일

004캄보디아 야당 정치인 미엇 소반나라 신세대당 대표가 전 캄보디아 구국당(CNRP) 대표 켐 소카 사건이 정치적 성격을 띠고 있으며, 최고 지도자들 간의 정치적 해결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켐 소카 사건이 근 10년간 캄보디아 사회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그에게 제기된 반역 혐의는 국내외 관측자들 모두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 사건의 해결은 단순히 켐 소카 개인의 자유 문제에 국한되지 않고, 캄보디아의 민주적 공간과 인권을 개선하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켐 소카 사건이 해결될 경우, 미국과 유럽연합과의 외교 관계 개선을 통해 경제 상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며, 특히 과거 켐 소카의 석방과 관계된 무역 특혜 건에서도 이점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미엇 소반나라는 무엇보다도 외교나 개인의 자유를 넘어, 국가적 통합이 더 큰 목표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 지도자들이 서로를 경쟁자로 여기면 캄보디아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지만, 적으로 대한다면 되려 국가를 약화시키고 분열시켜 앞으로 나아갈 힘을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6년 4월 3일, 프놈펜 항소법원은 외국 세력과의 공모 혐의 관련 항소심 심리를 위해 켐 소카에게 2026년 4월 8일 출석을 요구했다. 해당 심리는 1993년부터 2017년 9월 3일까지의 활동에 관한 것이다.

캄보디아 구국당 전 의원이자 국가권력당(Nation Power Party) 고위 인사인 수언 리다는 법원이 국민적 화해를 위해 켐 소카에 대한 모든 혐의를 철회할 것을 촉구하며, 진정한 통합이야말로 캄보디아 국민이 바라는 바라고 강조했다.

앞서 항소법원은 2025년 12월 18일로 예정됐던 심리를 2026년 초로 연기했으며, 이번 재판은 3개월 이상의 지연 끝에 열리는 올해 첫 심리다.

켐 소카는 2017년 9월 3일 심야 작전에서 체포되었다. 두 달 뒤인 11월 16일, 캄보디아 최고법원은 집권 여당인 캄보디아 인민당의 제소를 받아들여 캄보디아 구국당을 해산했다. 인민당은 켐 소카가 미국과 공모해 훈 센 정부를 전복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2023년 3월 3일, 프놈펜 지방법원은 켐 소카에게 징역 27년을 선고했다. 현재 그는 가택연금 상태이며, 평생 정치 활동이 금지되고 외부 인사와의 접촉도 제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