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그 중심에 선 한국인 리더들 박천길 CMA 소액금융사 협의회, BOD 멤버

기사입력 : 2026년 03월 30일

박천길_WS캄보디아 소액금융사 협의회(CMA)는 소액금융기관, 금융리스사, 농촌신용기관 등을 회원으로 둔 업계 대표 협회로, 캄보디아 중앙은행(NBC)과 협력하며 산업 기준 수립과 정책 자문, 회원사 역량 강화를 수행하고 있다.

Q. 협회에서는 어떤 역할을 맡고 계신가요?
2026~2027년 임기 CMA BOD 멤버로 활동하고 있고, 금융포용과 PR·CSR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소외계층의 금융 접근성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산업의 대외 이미지와 사회공헌 방향을 설계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Q. 이사회에 참여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요?
캄보디아 소액금융 시장에서 한국계 기관 비중이 적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협회 의사결정 구조에서는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던 부분이 있습니다. 특히 이사회 논의가 대부분 크메르어로 진행되다 보니 중요한 정보가 한국인 경영진이나 본사에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직접 참여해서 정보 비대칭을 줄이고 한국계 기관의 입장을 전달하는 역할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Q. 앞으로 중점적으로 보고 계신 방향이 있다면요?
지금은 산업이 양적 성장에서 질적 전환으로 넘어가는 시점입니다. 핵심은 세 가지라고 봅니다. 거버넌스 선진화, 디지털 전환, 그리고 차주 보호와 산업 신뢰 확보입니다. 이 세 가지를 중심으로 정책 논의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Q. 협회 활동이 한국 금융의 위상에도 도움이 될까요?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CMA는 중앙은행과 직접 소통하는 채널이기 때문에 이사회에 한국인이 있다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습니다.

또 한국 금융의 리스크 관리나 디지털 인프라는 이미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이를 협회 차원에서 공유하면 자연스럽게 한국의 전문성이 인식됩니다. CSR 활동도 한국 기업의 역할을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Q. 캄보디아 내 한국인의 현재 위치는 어떻게 보시나요?
존재감은 분명히 있습니다. 한국기업은 제조, 건설, 금융,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다만 개별 기업 단위의 성과에 비해 산업 차원의 대표성은 아직 부족하다고 봅니다. 앞으로는 협회나 정책 논의 테이블에 더 많이 참여해야 합니다.

개인의 성과가 아니라 커뮤니티 전체의 영향력으로 전환될 때, 한국인의 위상도 한 단계 올라간다고 생각합니다. CMA 이사회 참여가 그런 변화의 시작점 중 하나라고 보고 있습니다./정인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