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유가에 출퇴근비 ‘직격탄’…훈 마넷 총리 “해법 찾아라” 특별 지시

기사입력 : 2026년 03월 20일

유가상승▲사진 크메르타임즈

최근 국제 유가 상승 여파로 캄보디아 내 연료 가격이 다시 인상되면서 노동자들의 출퇴근 비용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훈 마넷 총리가 관계 기관과 이해당사자들에게 부담 완화 방안 모색을 촉구하는 특별 지시를 내리며 대응에 나섰다.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3월 17일부터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5,500리엘, 디젤은 6,550리엘로 조정됐다. 이는 직전 가격보다 각각 300리엘, 150리엘 상승한 수치로, 국제 유가 변동이 국내 가격에 직접 반영된 결과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휘발유는 배럴당 90달러, 디젤은 100달러를 넘어서며 상승 압력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리터당 6.5센트 보조금과 추가 1센트 인하 조치를 유지하며 가격 상승 충격을 완화하고 있으나, 오토바이와 대중교통에 의존하는 노동자들에게는 여전히 체감 부담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실제 프놈펜 시민들 사이에서도 “연료비 상승으로 일상 지출 관리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훈 마넷 총리는 노동부에 사용자 측과 노동조합 대표가 참여하는 긴급 협의를 추진하고, 노동자들의 이동 및 출퇴근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는 현실적인 해법을 신속히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총리는 공식 메시지를 통해 “최근 국제 연료 가격 상승으로 인한 영향을 점검하고 노동자들의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을 관계 당사자들과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과도기적 상황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최대한 빠르게 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향후 논의 과정에서 노동자 보호와 산업 경쟁력 유지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사용자와 노동조합 간 협의를 통해 현실적인 접점을 찾는 것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