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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과 감동’으로 가득한 2시간 프놈펜한국국제학교, 2025 한마음 학예발표회
프놈펜한국국제학교(교장 구양주)가 12월 11일 CKCC 메인홀에서 ‘2025 한마음 학예발표회’를 개최했다.
올해 학예회는 그동안 학생들이 수업과 방과후 활동을 통해 갈고닦은 역량을 무대에서 보여주는 정규 연례 행사로 1학년 학생들의 또렷하고 귀여운 오프닝 소개로 자연스럽게 막을 올렸다. 무대가 이어질수록 학부모와 관객들은 각 학년이 준비한 공연의 완성도와 교육적 성장을 확인하며 연신 박수를 보냈다.
구양주 교장은 환영사를 통해 나태주 시인의 ‘어린 벗에게’ 시를 직접 낭독했다. 시를 통해 전한 따뜻한 메시지는 학예회의 분위기를 한층 부드럽고 따뜻하게 물들이며 학생들에 대한 애정과 격려를 담아냈다.
오프닝을 맡은 1학년의 부채춤 ‘아름다운 나라, 대한민국!’을 시작으로, 리코더 연주, 탈춤, 영어연극, 영어노래, 리듬합주까지 무대는 다채롭게 이어졌다. 학생들은 각자 맡은 역할을 책임감 있게 수행했고 공연마다 교사들의 정성이 배어 있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올해 학예회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5~6학년 학생들의 뮤지컬 〈누가 죄인인가?〉였다. 학생들은 대사·노래·해설을 직접 녹음해 음원을 제작했고 녹음된 오디오에 맞춰 정확한 타이밍으로 감정 연기를 펼쳤다. 등장인물 간의 감정 흐름을 디테일하게 표현하며 극적 긴장감을 높였고 장면 전환마다 자연스러운 동작과 표정 연기를 선보였다. 한 학부모는 “아이들이 해외에서 생활하면서도 우리 역사와 정체성을 이해하고 무대에서 온전히 표현해낸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직접 독립운동가의 역할을 맡아보며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자연스럽게 배워가는 모습이 뭉클했고,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얼마나 큰 성장을 했는지 알 수 있어 더욱 뜻깊었습니다.”라며 깊은 인상을 전했다.
사회 진행 역시 돋보였다. 6학년 학생들은 한국어·영어·캄보디아어를 오가며 자연스럽고 매끄럽게 사회를 맡아 국제학교 학생다운 다언어 역량을 보여주었다. 또렷한 발음과 자신감 있는 태도, 프로그램을 소개할 때 서로의 신호를 확인하며 조화를 이루는 모습은 그동안의 경험과 학교 교육의 성과를 보여줬다. 다양한 방과후 활동을 통해 쌓은 발표력·예술 감각·팀워크가 사회 진행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되며 학부모와 내빈으로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행사 후 학부모 반응도 뜨거웠다. “이렇게 완성도 높은 학예회는 처음이었어요. 아이들이 열심히 준비하고 서로 챙겨주는 모습에 감동받았습니다”라는 소감처럼 이번 학예회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학생들의 성장을 확인하고 공동체가 함께 감동을 나눈 소중한 시간이었다.
프놈펜한국국제학교는 ‘더불어 성장하는 글로벌 리더 행복교육’을 비전으로 독서교육, 창의예술교육, 어울림 교육을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중등부는 ‘신나는 학급, 행복한 학교’를 목표로 인성 중심 학급문화 조성을 이어가고 있다.
2025년 학교는 생존수영 교육, 화재대피훈련, 입시 특례 설명회, 현장체험학습, 별빛캠프, 영어 말하기 대회, 구강건강 검진, 환경교육 등 폭넓은 교육 활동을 이어왔다.
한편, 2019년 전 세계 34번째 한국국제학교로 설립된 프놈펜한국국제학교는 교민 사회의 교육적 기대 속에서 꾸준히 성장해 왔으며 올해부터 중등과정을 공식적으로 개설하면서 학교 운영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그동안 초등 중심 학교였던 한계를 넘어 중등 과정까지 갖추게 되며 캄보디아 내 재외동포 자녀들이 현지에서 안정적으로 한국 교육과정을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
올해 학예발표회는 프놈펜한국국제학교가 추구하는 교육 가치가 무대 위에서 확인된 의미 있는 자리였다. 무엇보다 학생들이 스스로 성장해 가는 과정이 공연 한 편 한 편에 고스란히 담겨 참석자 모두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남겼다./정인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