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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원의 농업&기후] 한국과 주변국 채소 소비량 비교
K-Food의 세계적인 인기로 한식의 대중화가 많이 이뤄졌다. 한식당에서 밥을 먹고 난 뒤와 현지식당에서 밥을 먹고 난 뒤에 시간이 지나고 느끼는 공복감이 가끔 다를 때가 있다. 기본적으로 캄보디아에서 주로 먹는 인디카 쌀은 우리가 먹던 자포니카 쌀에 비해 찰성이 적어 소화가 빨리 되기도 하지만, 우리나라 식단은 열량이 높은 편이다. 게다가 우리나라는 채소 소비량도 많기도 하다. 한국-중국-일본-캄보디아-베트남의 채소 소비량을 비교해 보자.
아래 표를 보면 (2025년 4월 17일 09시 검색) 연간 1인당 채소 소비량(kg)은 중국이 월등히 높고 한국보다 일본이 적게 먹는다. 캄보디아는 우리나라의 15% 수준에 머물 정도로 적게 소비한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는데 가장 큰 원인으로는 소비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중식은 기름에 튀기는 방식을 많이 쓰기 때문에 수분이 줄어든다. 물론 중식의 튀김 외에도 다양한 방식의 절임 채소 반찬들도 있다. 수분을 제외한 채소를 먹으면 상대적으로 많이 먹을 수 있다. 우리나라도 비슷한데 김치가 가장 큰 이유로 들 수 있다. 배추를 소금에 절이면서 수분이 줄어들게 되어 많은 양을 소비할 수 있게 되었다. 김치 외에도 다양한 찜요리도 한몫 차지한다고 볼 수 있다.
두번째로는 통계적 오류가 있을 수 있다. 참고문헌의 원문을 보면 총 채소 소비량(Total Vegetable Consumption)은 1인당 연간 소비되는 채소의 총량을 의미하며, 이는 양파 소비량(Onion Consumption), 토마토 및 토마토 가공품 소비량(Tomato and Tomato Products Consumption), 기타 채소 소비량(Other Vegetable Consumption)을 합산하여 산출한다고 되어 있다. 우리나라는 통계에 잡히지 않는 다양한 산나물 소비가 있을 수 있고, 캄보디아와 베트남은 채소 형태로 먹는 식용꽃이 있을 수 있다. 물론 재배되지 않고 채취되는 채소 혹은 그와 같은 형태로 소비되는 식물들은 유의미하게 양이 많지는 않을 수 있다.
세번째는 생산과 소비의 균형이다. 국내 수요가 많더라도 수급이 어려우면 당연히 소비는 감소할 수 밖에 없다. 캄보디아가 그런 상황이다. 캄보디아 정부나 원조기관들이 텃밭농업을 장려하는 이유이다. 마찬가지로 우리나라도 한때는 텃밭농업을 통해 많은 영양을 공급했다.
▲ 그림. 일일 인당 열량소비량, Kcal
캄보디아는 인당 하루 열량 섭취가 2,500Kcal로 낮은 범주에 속하고 우리나라는 3,500Kcal로 상위 10위에 들어간다. 캄보디아도 소득이 증가하면서 영양성분 중 단백질을 물고기에서 점차 닭고기와 돼지고기 같은 육류에서 충당하면서 비만 같은 성인병 문제들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프놈펜 길거리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다이어트 식품이나 운동기구들이 그 반증이다. 건강식에 대한 사회적 목소리가 높아질수록 건강한 식단 특히 채소 소비는 증가해야 하지만 통계상으로는 큰 변화가 없다. 가장 큰 원인은 부족한 공급이라고 생각한다.
캄보디아 농업이 다변화하고 있지만 국내 수요를 위한 채소에 좀 더 심각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참고문헌
https://worldpopulationreview.com/country-rankings/vegetable-consumption-by-country#cultural-traditions
https://ourworldindata.org/
글 정도원
농업·기후변화 분야 프리랜서 컨설턴트
작줄재배, 농촌개발, 가치사슬 연구수행
코트라프놈펜 무역관, CJ Cambodia 근무
블로그: chongdow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