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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놈펜한글학교 운영위원회 정기회의 열어…현안 논의 프놈펜한글학교 “한국인의 정체성과 따뜻한 교류를 키워갑니다”
프놈펜한글학교 운영위원회(운영위원장 황순정)는 5월 6일(화) 프놈펜 소재 한식당 식객에서 2025학년도 정기회의를 열고 학교 운영과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황순정 운영위원장을 비롯해 김준경, 이유진, 최진용, 천만종, 김범준 위원과 정인솔 교장이 참석했으며 재캄보디아한인회 정명규 회장과 옥해실 부회장도 함께했다.
회의에서는 최근 학생 수 증가로 인한 교실 공간 부족 문제 및 2학기 현장학습 일정 등 여러 안건이 진지하게 논의되었다.
프놈펜한글학교는 1998년, 한인회 초대 회장 김용덕에 의해 설립된 재외동포청 산하의 한국어 교육기관으로 현재 약 130명의 학생이 매주 토요일 아침 정규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한글학교는 해외에 거주하는 우리 국적 자녀들에게 한국어 교육을 제공할 뿐 아니라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과 문화를 자연스럽게 배우고 또래와 교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등록 대상은 2013년생부터 2022년생까지이며 2025학년도 1학기는 오는 5월 31일 종업식을 끝으로 마무리되고 2학기는 8월 6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정인솔 교장은 “한글학교는 단순히 한글을 배우는 곳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이 한국어로 소통하며 한국 문화를 자연스럽게 익히고 정서적인 안정을 얻을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라며 “한번 방문해보시면 왜 많은 부모님들이 자녀를 보내고 싶어 하는지 이해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현재 프놈펜한글학교에는 18여명의 교직원이 재직 중이다. 라미선, 김경희, 윤여영, 방순옥, 엄미영, 성명순, 임정한, 박혜원, 임수미, 박민희, 권은아, 정인휴, 이자영, 조동영 교사와 함께, 김븐, 김재희, 싸므은 총무가 매주 토요일 아침마다 정성을 다해 아이들을 맞이하고 있다.
유치반은 주제별 놀이 중심의 한글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초등반은 국제한국어교육재단을 통해 국정 교과서를 지원받아 국어, 수학, 사회 등 교과 수업 위주로 진행되고 있다. 또한 학기마다 미술, 컴퓨터, 그림책 마음코칭 등 다양한 예체능 수업도 병행되어 아이들의 전인적 성장을 돕고 있다.
▲프놈펜한글학교 2025. 5월 운영위원회 단체사진(최진용, 옥해실, 김범준, 정명규, 정인솔, 황순정, 김준경, 이유진, 천만종 / 왼쪽부터)
매주 한글학교에는 약 10여명의 중고등학생 청소년 봉사자가 보조교사로 봉사하고 있다. 청소년 봉사자는 수업 보조, 행사 지원, 정리 업무 등을 맡으며 봉사의 기쁨과 함께 교육의 가치를 직접 체험하고 있다. 이들의 자발적인 손길은 학교 운영에 실질적인 힘이 되고 있으며 미래의 교육자를 꿈꾸는 소중한 경험의 장이 되고 있다.
한편, 프놈펜한글학교는 교민 사회의 따뜻한 후원과 관심 속에서 부족한 부분이 채워지고 있다. 매주 마담차푸드에서 정성껏 준비한 수제 간식이 제공되고 있으며 지난 5월 첫주에는 어린이 주간을 맞아 디어마이브레이드에서 고급 쿠키를 선물로 후원했다.
지난해 신한캄보디아은행은 컴퓨터 기기를 지원하며 학교 내 컴퓨터실 구축에 결정적인 도움을 주었고 한인 기업 C마트와 김마트는 꾸준히 간식 후원을 이어가고 있다. SDY는 2년째 강의실 책상, 의자, 교사용 강의대 등 교육 기자재를 지원하며 학습 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한 재캄보디아한인회는 매 연말 장학회를 통해 모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으며 졸업식 때마다 주캄보디아대한민국대사관과 한인섬유협회, 민주평통 캄보디아 등 한인단체들이 함께 참여해 상장을 수여하며 학생들을 격려하고 있다.
매년 음력 설날이면 세배 예절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대한노인회 캄보디아지회, 코윈 캄보디아, 한인회가 함께 참여해 우리 전통 문화를 직접 아이들에게 가르쳐주고 있다. 어른들께 정중히 세배를 올리고 덕담을 나누는 시간은 아이들에게 한국인의 예절과 정서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 되고 있다.
프놈펜한글학교는 앞으로도 교민 사회의 든든한 사랑과 후원 속에서 더 나은 교육환경을 만들어가며 아이들이 한국어와 문화를 통해 건강한 정체성을 지니고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사진제공: 프놈펜한글학교